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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마음세탁소
5.0
  • 조회 362
  • 작성일 2024-11-18
  • 작성자 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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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 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누구이게데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덕지덕지 끼는 이끼처럼, 우리의 뒷굼치의 군살처럼 늘어나 거추장 스럽게 점점 삶의 우울하게 살아가게 만든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다.

저자 윤정은은 해와 달이 같은 하늘에 공존하듯, 슬픔과 기쁨이 결국엔 이어져 있음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이야기한다. 아픈 상처도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음을, ‘밝은 슬픔’이 존재함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런 날에도 나를 다시 살게 하는 누군가의 격려와 믿음을 '마음 세탁소'라는 공간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보여준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속 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함께 눈물 흘리기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 찡함도 느끼며 지난 날의 선택과 상처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때로는 지치게 더럽혀진 마음이 빨래처럼 세탁소를 거치면 말끔해 질 수 있다면... 이런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은 내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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