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시기의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있다는 것을 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 두께는 꽤나 두꺼워서 처음에는 읽을 수 있을까? 어려웠지만,
내용의 흡입력과 구성이 탄탄해서 너무 흥미롭게 보았다.
이 책 초기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주인공 중 하나인 정호의 이름의 뜻에 비롯된 것으로
은유하는 의미가 굉장히 의미있었고, 우리 나라의 강인한 기개를 느끼기에도 충분했다.
또한 이 책의 몰입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인데,
일제강점기와 같은 힘든 시기에는 더 투명하고,
자기 것들만 챙길 수밖에 없는 시기인데
그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고, 그 속에서도 순수하고
자신의 것들과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인상깊게 보았다.
여러 인물 중에서 특히 세 인물중에 대한 생각을 쓰고 싶었는데
‘정호’라는 인물은, 가진 것은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겐 무엇이든 다 내어주는 모습이
내 모습을 반성하게 만들었고 너무 멋있었다.
그치만 결국에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모습이 너무나 슬펐고, 죽어서까지 상대에게 모든 것을 주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부유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데
이루어지지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또 너무 쉽게 이루어지기보다 비극적으로 만들어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주려고 했다는 점을 극대화했다는 것도
작가의 하나의 사랑의 포인트가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옥희’라는 인물은 한 때 잘나갔던 인물이었지만,
시대가 힘들어져서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곧은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는 여자라는 점이
무척 존경스러웠고 마지막에 허심탄회한 장면으로 끝이나지만,
자신이 ’원하던‘ 아이도 가지게 되며
작가가 마지막으로 옥희라는 인물에게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단이 이모’도 끝까지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강할 수 밖에 없는 여자였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여자였음에
존경스러웠다. 그것으로 인해 사망하는 날에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점은 너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