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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동안의 고독
5.0
  • 조회 357
  • 작성일 2024-11-28
  • 작성자 박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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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600페이지를 2권으로 분권하였고, 띄어쓰기 없이 빽빽했던 소설 <백년의 고독>.
이 소설은 등장인물 관계도 없이는 읽기 힘들다. 그렇다 보니 소설 처음에 등장인물도를 정리해 놓았는데, 이 페이지를 책을 읽으면서 많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톨스토이가 떠오르는 대하소설이다. 다만 시간순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서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매우 어렵다. 6대에 걸쳐 30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이름이 아우렐리아노이거나 아르카디오이다.
​첫 번째 호세 아르카디오는 사촌 우르술라와 결혼한다. 그러나 우르술라는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한다. 그녀의 집안에 사촌끼리 결혼 한 쌍 중에 돼지 꼬리 달린 아이가 태어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순결을 지키려는 아내 때문에 남들의 놀림을 받자 호세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그는 우르술라를 데리고 마을을 떠나 먼 정글에 '마콘도'라는 마을을 세운다.
그곳에서 여러 자손이 태어난다. 먼저 호세와 우르술라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역시 이름이 호세 아르카디오인데 거대한 성기를 갖고 있다. 그는 한 예언자를 임신시켜 아들(호세 아르카디오)을 낳고, 이 아이는 조부모 밑에서 자란다.
손자 아르카디오는 페르난다라는 여성과 결혼하고, 이들의 아들 아우렐리아노는 이모와 사랑에 빠져 정말로 돼지 꼬리 달린 아들을 낳는다.
한 집안의 100년에 걸친 역사와 함께 내전, 진보, 자연재해, 종교, 현실, 신화 등 거의 모든 요소가 망라된 작품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100년 동안 7대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의 역사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의 삶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르까디오'와 '아우렐리아노' 이름이 주어진 인간의 기질, 남자와 여자의 이성관계는 근친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 자신들은 부모의 뜻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 예쁘다는 건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야 한다는 것.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가 잘못되었을 때 평생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는 것. 이러한 인간의 반복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그 속에서 큰 변환점이 있다면, 그 역사는 소멸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소설에서는 큰 변환점이 근친상간이었다. 그 결과라 돼지꼬리가 달린 아우렐리아노가 태어났으며, 출생과 동시에 죽어버린 그가 가문의 마지막이었으니깐.
마지막 돈이 떨어졌을 때 그들을 공격하던 일상의 궁핍함은 두 사람 사이에 정열만큼은 열정적이지 않았으나 욕정에 불타올랐던 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공고한 유대 관계를 형성시켜 주었다(2부 P305)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부엔디아 가문의 마지막 사람들인 '아마란따 우르슬라'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의 삶을 통해서 더욱 확실히 할 수 있었다. 그들의 마지막은 돈이 없었다. 어쩌면 돈을 벌지 않았기에 돈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물질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았던 원주민들의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도 충분히 공감한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기에 돈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백 년 전만 해도 돈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돈이 많아서 좋은 아파트, 자동차, 시계, 명품을 살 필요가 없었기에, 행복한 삶에는 돈 없어도 되었을 것이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원초적인 본능에 의하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물질이 결코 만능이지 못하듯이 말이다.
<백년의 고독>이 주는 참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겠고, 소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지금까지도 그 뜻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 백년의 의미가 단순히 부엔디아 가문의 탄생에서부터 소멸까지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라틴아메리카의 고독한 백 년을 의미하는 것인지, 소설의 죽음이라고 불렸던 시기의 문학들에 대한 반항인지 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는 주위에 많이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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