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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마술
5.0
  • 조회 358
  • 작성일 2024-11-25
  • 작성자 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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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마술> 독후감

[금단의 마술]은 과학 기술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하는 윤리의식에 관한 추리 소설이다. 과학과 윤리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문제로, 이를 다룬 다양한 작품은 교과서부터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 실리곤 했다.
2001년에 연재되어 20년이 지난 지금도 희대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역시 과학과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윤리 의식을 주제로 하는데, 20년이 지난 현재도 리메이크 판이 발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여전히 핫한 주제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금단의 마술]의 주 내용은 누나의 복수를 위해 과학 기술을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려는 젊은 천재와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의 대립인데, 마지막 결말이 매우 의외였다. 천재가 살인에 이용하려는 과학 기술을 가르친 교수가 그의 살인을 막기 위해 경찰에 협조하는 듯했는데, 마지막에는 그가 기술을 이용하여 살인을 하든 하지 않든 오로지 그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젊은 천재의 아버지가 살아 생전 습관처럼 얘기하던 “과학을 제패하는 자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말이 사실은 과거 깊은 생각 없이 지뢰를 제조하던 자신에 대한 징계의 의미였다는 것을 밝히며 과학 기술은 그것을 이용하는 자가 무엇을 생각하며 행동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된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 마음에 남았다.
오래전 교과서에서 과학자는 일단 과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것만이 목적이며, 향후 그것이 어떻게 쓰일지까지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거기까지는 과학자의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인간은 과학의 발전으로 편안한 삶과 엄청난 수명 연장을 이룩해냈지만, 그 과정에서 비윤리적 실험 과정과 자연환경의 파괴, 고도화된 전쟁 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과학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책에 나온 대사처럼 과학은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에 따라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악한 인간의 손에 주어지면 금단의 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자는 잊으면 안되겠다.
책을 읽으며 오래 전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인상 깊게 봤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자신의 아내와 딸을 이용하여 비윤리적인 실험을 강행한 연금술사에게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주인공이 질책하자 “눈 앞에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실험해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라고 했던 장면이 어린 나이에도 깊게 마음에 남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새로운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것이 실현 가능한지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인간이고, 그러한 도전을 통해 인간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인간이 만든 과학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도리어 인간을 해치거나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과학과 윤리의식에 관한 주제를 다룬 수많은 작품 속, 주인공은 언제나 윤리의식을 지키는 편에 선다. 그러한 작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생명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일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역시 본 작품을 통해 그러한 주제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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