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사실 나는 미술품, 사진 이런건 잘 모른다.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배우고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은게 다이다.
역사라는거에 개인적으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문득 문화유산이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본 문화유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연구라는 걸 업으로 삼고 있다보니 동일한 개체에 대해서도 여러 시각, 의견들이 궁금하기에 카메라 렌즈를 통해 사진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뜻이 궁금했다. 물론 작가 소개에 나온 강형원 님의 모습, 큰 카메라 렌즈를 들고 이고,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책을 보며 놀라웠던건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도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여 적은 책이라는 소리다. 이런 책은 처음 접해봤다.
책을 보며 다음으로 놀랐던건 처음으로 소개된 문화유산이 고인돌이라는 것이다.
고인돌은 그야말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처음 접하고 그 당시에도 큰 바위구나 정도의 느낌만 있던 개체인데 이게 1번 문화유산이라니.
다른 문명에도 큰 바위로 만든 무언가가 있던 사례가 있어 1번 문화유산으로 등장할 수 있던 것일까.
고인돌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점은 처음 알았다.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그리고 역시 사진작가의 시각에서 본 고인돌은 그냥 큰 바위정도로마나 여기던 내 눈에도 너무도 멋진 사진으로 등장한다.
다음장에는 백제시대에 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물건들이 소개된다. 박물관에서 자주 보던 유품들이다.
다음에는 신라시대의 첨성대와 유리그릇이 나온다. 첨성대라는 유적은 나올 수 있을 법한 소재이지만 유리그릇은 신선했다.
더군다나 고대 로마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종묘 제례악도 나오는데, 이는 특정의 유형을 갖춘 문화유산이 아닌 무형문화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례가 효에 기반을 둔 유교절차라고 하니 거부감이 매우 많이 느껴졌다. 이와 유사한 느낌의 유산으로 선비를 배출하던 교육기관인 서원이 소개된다.
책을 보며 반가웠던 유산들은 제주도의 자연경관과 독도의 모습, 우리네 반려견들 이었다.
이 책을 다 보고 역시 역사와 연관된 문화유산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이들을 위한 학습용 도서로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