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부터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 예견한 뉴욕대학교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집필한
초거대위협(부제 : 앞으로 모든 것을 뒤바꿀 10가지 위기)를 읽어보았다.
저자는 이 책과는 별개로 상당히 유명인으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기존에 그가 쓴 글들을 읽어보거나 그의 발언들을 곱씹어보면 자주 드는 생각이 1) 자산가격의 폭락이나 2)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러한 그가 이 책에서는 부채증가, 경기침체, 통화붕괴, 고령화, 지정학적 갈등 등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위기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1부 거대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 위기], [2부 금융, 무역, 지정학, 첨단기술, 환경의 위기], [3부 재앙을 피할 수 있을까]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그가 경고했던 것 역시 부채 문제인데, 이 책에서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특히 제1부의 4장 '저금리의 함정 그리고 호황과 불황의 주기'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코로나19로 정체되고 부채의 늪에 빠진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미국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 및 재정 정책 입안자들은 신중함을 내던지기로 했다' 면서 그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시행했던 것보다도 더 느슨한 통화, 재정 및 신용 정책을 수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대공황과 대규모 구제금융이 가르쳐준 교훈도 더는 쓸모가 없었다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제로금리 시대가 너무 오래 유지되자 금융시장은 공짜 돈으로 거대한 자산과 신용 거품을 먹여 살리는 카지노로 변모했다고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신용증대와 유동성확대에 따른 거품은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와 신용완화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상한 후에야 줄어들기 시작했다.
위 상황들 속에서 루비니 교수는 이후의 경제전망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인상깊었던 부분을 꼽자면
우리가 맞이할 고인플레이션은 달러를 압박할 것이며, 80년간의 전성기가 지난 지금, 달러는 상당히 의문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달러화는 예전처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라며 두 자릿수에 가까운 높은 인플레이션은 약화된 달러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도 이를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준비금이 달러에서 다른 자산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이는 몇몇 다른 경제학자들도 경고하고 있는 부분으로 새삼 달러의 위상이 지난 30년과 비교하여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개인적인 사견으로 달러의 절대적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지급준비금으로서의 위상을 다른 통화가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전세계 경제가 예측 불가하나 분명 신용팽창에 의한 경제위기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한다 정도의 생각이 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