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5.0
  • 조회 360
  • 작성일 2024-11-28
  • 작성자 고연호
0 0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며 초반에는 상당히 불쾌감이 느껴졌다. 리처드도킨스가 설명하는 유전자에 대해서 배우다 보면, 특히나 혈연 이타주의 부분에서 그랬다. 부모가 자신의 자식을 사랑을 다해 키우는 것이 자신의 유전자를 위한 전략적 행동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이타적인 행동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더 많은 혈연자를 살린다면 그것은 유전자의 이기주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나 남녀와의 관계 등 그런 추상적이고 아름다운 부분이 그저 게임이론이나 수학적 모델로 설명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기적 유전자론에 의하면 남녀관의 관계에서 서로는 상대에게 더 많은 투자를 강요하면서 서로를 착취하고, 이상적으로 각 개체가 바라는 것은 가능한 많은 이성과 교미하고 자식양육을 상대에게 전적으로 떠넘기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에 따라 남자는 기회가 되면 여자와 교미 후 그 여자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교미하려 할 것이고, 암컷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미 이전에 여러가지 투자를 강요한다고 주장한다.
이 얘기를 듣다보면 정말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남자와 여자가 아닌가 싶었다. 우리 인류는 무언가 숭고한 존재가 아니라 번식과 유전자 전달이 가장 중요한 짐승과 다름없고, 나 또한 그저 유전자의 이기성에 따른 생존기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주의 지구속에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과 동시에 자아를 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리처드도킨스가 전해주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리처드도킨스는 책에서 밈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인간은 다른 종과 달리 문화가 매우 발달한 종이다, 이 문화적 발전은 유전자의 발전과 유사하다, 그리고 이 인간의 문화라는 자기복제자를 '밈'이라는 단어로 지칭하고 이 밈은 문화적 모방에 의해 퍼져나간다고 설명한다. 그 덕분에 우리 인류는 의식적인 선견지명이 생겨났고 인간만이 유일하게 지구에서 유전자로부터 저항할 수있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몸 내부에 있는 유전적인 한계를 뚫고 우리 몸 외부의 밈이라는 자기복제자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