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소용돌이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알아? 수면에서 나오려 하지 말고 숨 참고 밑바닥까지 잠수해서 빠져나와야 돼.”
상처에 흠뻑 젖은 이들이 각자의 몸을 말리기까지,
"사람들이 숭고하다며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어쩌면 아무 생각 없이 벌어지거나 무모함과 닮았는지도 모른다.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나중에 의미가 부여된 것일 수도."
창석과 미영은 서로를 정말 사랑했나 아니면 그저 욕망에 도취한 불장난이었나, 그둘은 어떻게 다른가. 감정에도 정당함이 있다고 생각해?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도담에게 사랑은 급류와 같은 위험한 이름이었다. 휩쓸려 버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 발가벗은 시체로 떠오르는 것,
다스릭가 온몸을 뒤덮는 것이다.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 걸까.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저들에게 아주 불행한 사람으로 기억되겠지. 그들의 삶이 힘들 때마다 적어도 내게는 저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잖아,
위안 삼을 말한 불행의 표본이 되었겠지."
"실제 삶에서 우리는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극 중 등장인물은 존재 이유가 명확하잖아. 나는 그래서 이야기가 좋아."
"불에 휩싸인 네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하는데, 내게는 꼭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처럼 느껴졌어. 구조 신호를 보내는 사람처럼."
"그때 깨달았어.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은 힘이 없고 언제나 현재형이어야 한다는 걸."
부모님의 잘못된 선택으로 자식 도담과 해솔은 눈앞에서 상상할수없는 사고를 겪으며, 두려움과 상처를 묻어둔 채 사랑만을 선택할 수없어. 힘든 기억을 안고 무거운 무게를 짊어진채 사랑을 지속하는게 가능할까?
부모님의 불륜은 당사자문제만이 아닌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가정을 해체시키는 결과도 온다.
그러나 이책은 희망을 이야기하여 물속에서 허욱적데며 계속 떠내려가고 있는 기분이 들때, 누군가 손잡으라고 말한다.
혼자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를 나눌수 있다는 것은 위로를 훨씬 뛰어넘는 생존과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된다. 다른사람을
사랑해주고 다시 나아갈 용기를 주는 관계는 무척 소중하며 다시 새로운 길을 찾을수 있도록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