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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5.0
  • 조회 351
  • 작성일 2024-12-10
  • 작성자 권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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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서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주인공의 이름은 '참진'이다. 주인공은 25살 동안 삶에 대해 방관하며 냉소를 일삼아 왔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삶을 변명하기위해 어머니의 삶을 들추어내기 시작한다.
어머니와 이모는 일란성 쌍둥이로 10분 차이로 엄마가 언니, 이모가 동생으로 태어난다. 두 사람은 결혼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한다. 그러면서 둘은 결혼과 동시에 비로소 다른 두 사람으로 나뉜다.
아버지는 술꾼, 건달, 성격파탄자로 불렸다. 허나 이모부는 결혼 30년 가까이 정시에 도착하고 정시에 출발하는 기차 같은 사람이다.
엄마는 늘어날 대로 늘어난 희미한 분홍내복을 입으며 이모는 비단 잠옷을 입는다.
주인공은 대학 휴학 후 이모부의 도움으로 사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컴퓨터를 배우러 간 학원에서 ‘나영규’를 만난다.
세상살이에 시달린 흔적 없이 또렷하고 맑은 사람, 계획에 철두철미해 추억까지 디자인하는 사람, 머릿속에 계산기를 넣고 다니는 남자!!
또,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에서 ‘김장우’를 만났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관심도 흥미도 없는 남자, 언제라도 가방만 둘러메고 떠나는 데 익숙한 사람!!
나약한 내 인생을 걱정하며 결혼에 두 남자 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 결혼하여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밤에 헤어지기 싫었을 때, 같은 집으로 들어가고 싶었을 때, 조건 따위 생각 없이 그저 같은 집에서 살고 싶었을 때, 나는 그때 결혼했다.
지금 보니 순수한 ‘사랑’이었다. 사랑에 눈 멀었을 때 결혼했다. 조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모순>을 읽다 보면 안진진이 누굴 사랑하는지 명확하다.
엄마의 굴곡진 삶 vs 이모의 평탄한 삶은 모순적이다.
진진이 누굴 선택할지 궁금하면서 영규에게 갈거 같은 확신했던 부분이 있다.
“이상한 일이지만, 솔직함에 관한 문제라면 김장우보다 나영규 앞에서 나는 훨씬 자유로웠다.”
”나는 아직도 김장우에게 스스럼없이 모든 것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줄 수 있는 날이 오긴 올 것이었다.
서로 사랑하므로 결혼한다면, 서로의 사랑이 물처럼 싱거워진다면.”
이렇게 보니 결혼 자체도 <모순>이다.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모순>엔 명대사가 참으로 많이 나온다
‘결혼’에 관해 사랑인가? 현실인가?에 관한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거 같다.
<모순>은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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