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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2018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5.0
  • 조회 359
  • 작성일 2024-11-18
  • 작성자 김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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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는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이며,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이 본질적 특징이며, 바로 이런 면에서 가장 잘 나타난 빛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이란 하나의 긴 여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을 관통하는 궁극적인 주제는 '여행' 혹은 '방랑'을 하는 주체인 인간에 대한 실존적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유동성과 기동성, 환상성은 문명화된 사람들의 특성이다. 야만인들은 여행을 하지 않는다. 그저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거나 침략할 뿐이다'라고 하면서 '움직여, 계속 가, 떠나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라'고 말한다. '우리가 일단 움직이게 되면 그런 헛된 명상에 빠질 시간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여행을 할 때, 사람들은 모든 것이 새롭고 깨끗하고 순수하다고, 어떤 면에서는 불멸이라고까지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본 서는 파편화된 텍스트인데 장르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단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된다. 그래서 사색을 하도록 유도하는 철학적 텍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텍스트인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y)'을 통해 사물과 인간이 동등한 존재로 자리 매김한 것이며, 인간의 몸을 세상의 축소판으로 간주하며 자연의 본성에 충실하게 창조된 육체의 신비와 그 안에 깃든 심오한 생의 의미를 강조한 면이다. 결론적으로 작가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여행이야말로 인간을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결국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디세이의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고. 노벨 문학상 수상에 걸맞는 매우 뛰어난 역작이 아닐 수 없다. 본 서 외에 저자의 또 다른 역작인 '태고의 시간들' 정도 까지는 읽어야 되는 수고는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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