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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존재냐(개정판)
5.0
  • 조회 351
  • 작성일 2024-12-12
  • 작성자 서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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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삶 속에서 우리의 소유적 태도를 비판하는 책이다.



소유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무언가를 내가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어떤 사람, 사물, 감정 등에 대해서 내가 취득하고 완전한 통제를 하려고 하는 행위가 바로 소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유의 성격은 위에 표기한 시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은 그 존재를 외면하고 그 특질을 무시한 채 그저 내 맘대로 다루려고 하는 것이다.



만일 사랑을 소유하려 한다면 나는 그/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파악하려고 할 것이며, 그/그녀의 과거를 파헤치고, 심지어 그/그녀가 나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면 물리적 감금까지도 동원하려 할 것이다.



소유적 사고관은 나 스스로에게도 불행을 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나의 신체, 지성, 재산등 내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부터 나를 평가할 것이며,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소유한 것을 기반으로 평가하고 비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을 본다면 그런 소유욕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유치원생일 때 배웠듯이 세상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그 잘난 이건희 회장조차도 본인의 막내딸을 ‘소유’ 하지는 못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존재적 사고는 무엇인가? 바로 소유적 사고의 반대편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자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 그의 본질을 존중하고 나의 뜻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것,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외부에 있는 것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즉 통제하려 하지 않고 그저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을 존재론적 사고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서 꽃을 그저 바라만보고 안녕이라고 인사정도만 할 뿐 꺾지 않으려는 사고가 존재론적 사고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경우 나의 소중함 ( 나의 본질적 특질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 소유적 사고관보다 외부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면서 타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도 기꺼이 베풀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존재론적 사고관을 가진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점이다.



솔직히 모두가 그렇지 않은가? 원하면 가지고 싶고, 알고 싶고 내 통제에 두고 싶어진다. 맘에 드는 꽃을 꺾어서 꽃병에 꽂아두고(비록 곧 시들겠지만) 싶듯이 말이다. 동시에 이런 생각과 행동이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준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언제나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은 역시나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고민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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