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당대에는 장사니 사업이니 국정운영이니 농사니 하는 그 모든 활동을 안정, 안전하게 하려면 우선 나라 안밖의 평온이 우선 돼야했을 것이다. 국경이 혼란스러운 마당에 나랏사람들이 제대로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사고법은 현대에서 와서나 뭐 수긍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당대에 누가 왕이 되던 백성의 삶은 늘 고달팠기에, 대가리가 바뀌는 것은 그리 중한 일이아니다. 다만, 전쟁이 터지면 군사로 끌려나가 장기판에 말이 돼야 하니, 이는 곧 생명과 직결된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이다.
병법을 고쳐서 부르면 세상의 이치라는 말이다. 경영,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지침서 쯤 되지 않을까 싶다.
제목이 '심리학으로 읽는' 이라는 문장이 있어, 혹하는 마음에 골랐지만, 손자병법의 심리를 읽는다고 해야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병법, 싸움이란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읽어내야 한다. 이렇게 치면 저렇게 나오는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가 아니라 왜 그렇게 대응할 수 밖에 없을까 라는 즉, 상대방을 읽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요즘 말하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분석하여, 상대가 선택할 수있는 선택지가 몇 개정도 되며, 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이런 전략으로 밀고 나올 것이라는 것, 마케팅, 광고심리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들 말이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제13편 용간에서 언급되는 내용이겠다.
이 책은 손자병법을 심리학이라는 도구로 풀어낸 것이니, 꽤 흥미로운 사고법임에는 틀림없다. 6000자의 병법은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그리고 국가 간의 관계 등 모두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작동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때문이지 않을까...
우선 1편 시계, 싸우기 전 먼저 헤아려라, 이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전쟁은 무기 보다는 기싸움이다. 분위기가 어디로 쏠리는가에 따라 전의상실 혹은 전의충천으로 귀결되기에, 이른바 집단심리를 자극할 요소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곧 싸움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다. 2편 작전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전쟁은 오래 끄는 것이 아니다. 속전 속결... 시간이 지나면 미묘한 감정변화의 파도속으로 빠져든다. 지던 이기던 그 심리를 바탕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전쟁심리학... 지면 분노심을 촉발하게 하고, 이기면 여세를 몰아서... 양날의 검처럼,
각 편을 쭉 읽어나가면 지은이의 착안점이 눈에 띈다. 꽤 기발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구석도 적지 않다. 4편 군형에 나오는 형세의 심리학, 이겨놓고 싸운다... 말이 병법이지, 인간관계, 무리생활인 사회생활 속에서 경쟁회사와 시장장악을 위해 경쟁할 때,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생각들이다.
지형과 지세는 환경을 이용하는 것인데... 상황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말, 적의 의도를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할때, 우리는 이런 경험을 지금도 하고 있지 않는가,병법이라쓰고 인간관계학이라고 읽을 수 있다. 병법이라쓰고 상대의 심리를 읽는 법이라고 써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