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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양자 공부
5.0
  • 조회 354
  • 작성일 2024-12-03
  • 작성자 남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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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에게 불필요한 기술적 이야기, 스핀, 쿼크, 힉스 보손 등의 이야기를 쏙 뺐다. 보다 전문적인 것을 알고 싶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으나, 비전공자로서 교양으로의 과학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가 딱 적당할 듯 싶다.
전자는 크기가 거의 없을 만큼 작기 때문에 서울시만한 공간 안에 농구공 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몸도 원자로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은 사실상 텅 비어 있다 다른 모든 물질도 마찬가지다 재물에 욕심을 갖지 마시라. 모두 비어 있는 것이다.
『양자역학 이야기』는 이게 농담인지 비유인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문장인지 명확히 인지하기가 어렵다. 애초에 위트를 느끼는 포인트가 서양인 쪽이라 핀트가 잘 안 맞는데다, 굳이 여기에? 싶은 구간에도 농담을 넣어놔서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든다. 역시 국산 저자(김상욱 교수는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국내-카이스트-에서 했다.)가 국어로 써주는 문장이 이해하기가 가장 좋다.
물질이 빈 것과 다르지 않고 빈 것이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다. 그렇다면 왜 모든 것이 텅 빈 것으로 보이지 않는 걸까?
본다는 것은 대상에 빛이 부딪혀 반사하여 내 눈에 들어온 것을 말한다 원자가 텅 비어 있지만 빛이 투과하지 못하고 튕겨 나온다면 적어도 내 눈에는 빛을 튕겨 낸 뭔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자는 텅 비어 있지만 빛이 투과하지 못하여 꽉 찬 걸로 보인다는 뜻이다
전자는 음전하, 원자핵은 양전하를 띠는데 양전하와 음전하의 양이 정확히 일치하여 전체적으로 중성의 상태를 형성한다 음양의 조화랄까? 실제 원자들끼리 만났을 때에도 먼저 마주치는 것은 언제나 상대방의 전자다 전자들끼리는 서로 미워한다 밀어낸다는 말이다 나중에 보겠지만 전자들이 언제나 서로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 함께하기도 한다 원자가 결합을 이룰 수 있는 이유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존재할 수 없다칸트가 생각한 시간과 공간의 구조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까지 포함하지는 못할 것이다 시공간은 그것을 생각하는 철학자의 질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양자 역학은 철학자의 생각이나 관찰 행위조차 대상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경험이나 상식이 우주의 실제 모습과 차이를 보인 예는 과학의 역사에서 허다하다 양자역학이 특별한 것은 그 차이의 크기가 아니라 성격에 있다 지구가 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구의 자리에 태양을 놓으면 되는 것이다 지구의 공전 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었던 것도 무척 놀라운 일이지만 이것도 원 대신 타원을 놓으면 된다
단점은, 그러다보니 보다 깊이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물리학을 전공하지도, 할 계획도 없는 독자라면 크게 아쉽지는 않을 듯하다. 정 아쉬우면 『양자역학 이야기』를 읽으면 될 듯.
서울 같은 대도시 중심에 농구공만한 원자핵이 있고 도시 외곽에 전자 하나가 홀로 외로이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 원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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