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부자를 만나고 금융에 관한 기사를 써온 경제 칼럼니스트 모건 하우절의 책이다. 2018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자 저자는 주제를 더 깊이 연구하고 확장해서 <돈의 심리학>을 출간했다.
우리나라에는 코로나 여파로 거의 반 토막 났던 주식 시장이 회복되고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 열풍에 뛰어들던 2021년 시기적절한 때에 책이 소개되었다.
책은 총 20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경제 관련 에피소드와 심리학을 잘 버무려 공감과 이해, 설득을 이끌어 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자들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빌 게이츠의 사례도 등장을 하는데 여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얘기하지 않고 '운과 확률', '꼬리 법칙', '꾸준함과 인내' 등 부자들의 화려한 스토리에 숨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투자의 기본 자세를 정리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기본 전제는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이다.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 말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돈을 더 잘 버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의 예시를 보면 똑똑한 사람들이 경제 대공황 시기에 무너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금융을 전공한다고 투자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중요한 건 돈을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증권회사를 다니던 때에 매일 주식을 보며 열심히 공부를 하던 직원들이 모두 부자가 아니었던 것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독자에게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지, 소비 부자가 아닌, 자산 부자가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투자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그가 내놓은 대답은 바로 '생존'이다.
녹록지 않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돈을 버는 것(리스크 감수, 낙천적 사고, 적극적 태도)과 돈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검소함, 돈의 양면성에 대한 두려움, 절제) 저자는 요행 보다 삶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 점검을 당부한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당연한 것을 얘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