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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공부-어떻게배우며살것인가
5.0
  • 조회 379
  • 작성일 2024-11-05
  • 작성자 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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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로소 홀로 남겨졌을 때, 고요함 속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많은 시간을 타인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산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경우, 타인과 소통에 대한 가능성을 늘 열어두어야 한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주문과 동시에 준비된 설렁탕처럼 대기해야 한다. 따라서 홀로 남겨진 시간은 귀중하며 꼭 사수해야 한다. 혼자 생각해 보며, 타인으로부터 영향력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나다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일이 있다. 취미 수준에서 멈출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그 자체가 업이 될 수도 있다. 공예와 예술에 가까운 그 취미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자신만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숙고의 시간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형성해야 한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일로 돈을 벌면 기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먹는 것이 행복한 것이지, 식재료 단가를 따져가며 마진을 남기는 것에 관심이 있지 않다. 결국, 취미와 업을 가를 때는 자본주의 논리가 적용된다. 취미에 돈 얼룩이 묻어버린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공부는 어떤 이미지일까? 기본 교육부터 대학까지 이수한 사람에게 공부란 전쟁터에 가까웠다. 입시를 치러 다른 학생보다 성적이 좋았어야 했다. 그래야 남들보다 나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진학하기 위해서라도 점수를 갖춰놓는 것이 유리했다. 이렇게 생존 경쟁의 수단으로 공부를 했다. 공부 그 자체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 많아져 버렸다.

공부를 놓을 수는 없다. 비록 취업, 입시의 전쟁에서 공부가 있었을지라도 말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와 나를 발전시킬 공부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각자가 놓인 환경에서 때로는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 자신을 발전시킬 공부를 통해 삶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고이지 않기 위해 꾸준한 노력만 혼란스러운 시대를 관통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해보고자 한다.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는 나 스스로 경험하기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 생산성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나라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철저히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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