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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5.0
  • 조회 376
  • 작성일 2024-11-11
  • 작성자 박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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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제목 가짜 노동 중에서 가짜라는 부정적 단어가 노동에 붙으니 그동안 쓸모에 대한 가치 척도로 주요했던 노동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였는데 산업혁명 이후 생산성에 큰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하며 노동은 신성하다던 칼 마르크스의 주장 역시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시점임. 이 책은 최근 현대사회에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리 문명의 위대한 진보, 위대한 예술 작품과 기념비적 과학 발견은 노동자들이 아닌, 여가라는 사치를 즐기는 계급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여야 함. 고대로부터 문명과 교양 있는 개인을 만들어 낸 것은 노동으로부터의 자유였다고 할 것임. 70여년 전, 미래 예측과 관련한 강연에서 케인스와 러셀이 예측한 미래는 짧은 노동 시간과 풍족한 여가 시간을 기대하면서 2030년이면 노동이 불필요 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지금와서 돌아보면 결과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듯 함
 
2. 저자들은 17~18세기 산업화로 수공업에서 자동화로 발전하면서 노동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사무실로 장소를 바꿨으며, 이들 사무직은 가짜 노동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시 유명 작가들의 지적처럼 사무직에 대한 유용성은 의심스러웠고 이는 그것이 진짜 일로 보기 어려웠기 때문일 수 있을 것임. 현대 사회의 집약적 노동과 그에 따른 전문가 양산에 과잉 교육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 역시 흥미로운데 어쩌면 적당한 교육만 받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현대사회는 다른 이들과의 구분을 위해 불필요한 학위를 무턱대고 요구하며 인플레를 유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듯 함. 저자가 걱정하는 현대사회의 이러한 지나친 교육에 대한 우려는 일응 공감할 만 함
 
3. 만일 사람들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10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10시간을 사용할 것이나 똑같은 일에 25시간이 주어진다면 놀랍게도 그 일은 결국 25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저자의 지적은 그저 사람들이 게으르거나 기만적이거나 의도적으로 속이려 해서가 아니라 그저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업무는, 써야 하는 시간에 비례해 중요성이 증가하고 복잡해지기 때문일 것임.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바쁜 게 일상인 척 해왔을지 모른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산업시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노동이라는 개념과 변화를 다루면서 현대 사회에서 과거와 다르게 변질되어 가는 노동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그런 새로운 관점으로 노동을 바라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이 들었음

4. 한편,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왜 진짜 노동을 찾아야 하고 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제시하면서 숙고하게 만들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우리가 진짜 노동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어쩌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인식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업무량과 위치가 주는 안정적인 편안함을 즐기며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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