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서 출발해서 AI와 메타버스 같은 신 기술이 최근 가져온 변화와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는 책이다. 2023년 챗GPT의 등장으로 더 증폭된 디지털 시대로의 대 전환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고 있으며, 앞으로는 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하게 된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묻는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AI 시대가 오는 게 반가운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라고 말이다. 아무리 많이 잡아도 전체의 5%가 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 책은 AI 시대가 두려운 95%의 사람들을 위한 '미래 준비 설명서'라고 소개한다. 그래서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도 많고,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며 강조하다 보니 분량도 꽤 두꺼운 책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모르는 사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디지털 사회에 대한 이야기 중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바로 '웹툰'이다. 전 세계적으로 K-웹툰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고 한다.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웹툰은 이미 글로벌한 웹툰 플랫폼을 갖추고 계속 성장 중이라고 한다. 솔직히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나는 피부로 느낄 수가 없는데 이미 그런 시대라고 하고, 이 이야기는 '트렌드 코리아 2025'에도 나오니 중요한 현상 중에 하나라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작가들의 웹툰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걸까?
작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고 이에 대한 연구나 분석된 데이터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 나름대로 그 원인을 분석한 내용 중에 내가 '아하~'라고 공감했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일반 대중의 도덕성이 높기로 유명한데, 전 세계 거의 유일하게 집 앞에 택배가 놓여 있어도 훔쳐 가지 않는 나라이다. 이런 행동은 오랜 역사의 산물로 누가 계몽하거나 CCTV를 많이 설치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공감'이 있어야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이 '공감'을 잘 한다는 것이다. 지갑이나 택배를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가 탈지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
이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있어야 가능한 한국인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인류 보편의 공감 스토리를 잘 버무려 넣을 수 있었고 그것이 '구독과 좋아요'를 만들어 팬덤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우리말에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가 가장 많이 발달한 나라이고, 단어의 활용성과 확장성이 무한한 언어라는 것이다. '네'라는 단어 하나 가지고 여러가지 다른 버전을 만들 수 있고 그 짧은 '네'라는 단어에 감정을 입힐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요약이 쉽지 않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의 결론은 하나다. '배워야 한다' 저자가 최소한 이것들은 한 번씩 해 보라고 권한 것들이 있는데, 챗GPT,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브루, 런웨이 등이다. 이 중에서 챗GPT는 이 책을 읽자마자 처음으로 써 보았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저자는 AI세상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AI사피언스가 되자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