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에게 돈은 다가가지 않는다는 말은 격히 공감하고 있던 내용이었다.
내가 그랬다. 개인적인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을 때나 월급을 받았을 때나 가끔 헤프게 돈을 쓸때가 있다. (물론 명품을 사거나 하는 등은 하지 않지만) 그래서 인지 돈이 요즘들어서 더더욱 모이고 있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김승호 회장의 이러한 가르침은 평소 내가 생각하던 나의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다.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는 어떨까? 돈을 헤프게 쓸때는 있지만 내가 돈을 이용해서 하려고 하는 내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해 보았을 때, 난 부를 이룰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 삶의 태도를 반영해 보았을 때 돈은 내게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돈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전에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장학재단 업무의 재건이다. 장학재단 이름은 동일하게 할진 모르지만, 어떻게서든 힘든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해외유학을 보내주는 사업을 어릴때 부터 하고 싶었고 이게 나의 이상적인 꿈이다. 이런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일진데, 돈이 당연히 와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김승호회장의 말처럼 돈의 노예가 되진 않았는지 돌아보곤 한다. 실제로 돈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고 결혼 시점을 미뤄야하지 않은가하는 지금(만나는 사람도 없지만)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바라보는 태도와 철학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맞다. 부를 이뤘다고 해서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이룬 부를 통해 친구들과 나누고 힘든 이들에게 나누고, 맛있는걸 먹고 가족들과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사용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는 도구가 맞고, 부가 있다면 내 삶의 목적인 '내 사람들과의 행복한 생활'을 이룰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투자기법이 아닌 돈에 대한 가치관 정립을 도와주는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나는 지금도 부를 이루기 위해 기술적 측면을 검토하고 심적 측면을 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