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유교적인 사상이 주류인 우리나라의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사회 지도층이나 기업 CEO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주어진 목표 달성을 달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왔고 그 과정에서 뛰어난 대인 관계를 나타내곤 한다. 그들은 이러한 성공 속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곤 한다. 겸손이라는 미덕이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 흐르는 정신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 국민들의 바램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를 보면 아쉬운 감정이 드는 건 슬픈 일이다….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사회적 배제 없이 평등하고 공평한 기회를 얻는 사회를 국민들이 가장 필요한 모습으로 꼽았는데, 이는 겸손한 태도가 사회적 통합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겸손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한 독특한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마티아스 뇔케의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어떤것일까…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성공과 노출을 강요한다. 우리는 SNS를 통해 자신의 삶을 과시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마티아스 뇔케는 그의 책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뇔케는 자신의 존재를 조용히 빛내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겸손이야 말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배려 깊은 태도라고 말한다. 그는 성공, 권력, 언어, 태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겸손한 태도가 발휘하는 힘을 유쾌하게 펼쳐 보여준다. 이 책은 현 시대의 풍경과 의미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문화사적 통찰과 심리학적 측면, 관계의 기술까지 아우르며 독자들의 공감과 사색의 폭을 넓혀준다 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단순히 성공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알고 조용히 그 가치를 높여가는 삶을 제안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소모하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뇔케의 메시지는 강력하며, 우리 모두에게 귀 기울일 가치가 있는 현명한 조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