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마키아벨리가 바라보는 권력의 본질과 기술
거의 500년 전의 책인데도 아직도 고전으로서 추천하는 책이라 신청해봤습니다.
예전 대학교때도 한번 도서관에서 빌려봤다가 읽다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날의 시각에서 해석해 본 <군주론>의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금 충격이었던 부분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다고 생각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제18장- (약속과 신뢰 : 21세기 리더의 덕목)
군주가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약속을 깨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군주가 필요할 때는 기만과 속임수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변덕스럽고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군주는 항상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으며, 필요하다면 약속을 깨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공약을 어기는 정치인을 정말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쁜 정치인으로 봤었는데, 이런 면을 보니까 맞다고 생각되며
또 모든 공약을 지키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되겠죠.
이러한 주장은 이후 시대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9세기 유럽의 외교에서는 실용주의가 중요시되었으며, 국가 간의 조약이나 협정이 자주 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스마르크의 현실 정치(Realpolitik) 역시 마키아벨리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 정책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국가 간의 신뢰보다는 상황에 따른 이익 추구가 우선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20세기의 여러 독재자들도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현실 정치에 적용했습니다. 히틀러는 여러 국제 조약을 깨고 자신의 침략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독일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마키아벨리의 주장이 일정 부분 타당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이 많은 한계를 드러냅니다. 오늘날의 정치와 외교에서는 신뢰와 투명성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도자나 국가가 약속을 깨고 기만적인 행동을 하면, 이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국제 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국제 관계에서는 조약과 협정이 중요하며, 이를 어기는 국가는 국제적인 비난과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키아벨리의 접근법이 현대 정치 환경에서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1. 신의와 기만사이의 균형
군주가 신의를 지키는 것과 때로는 기만을 사용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논의합니다. 그는 군주가 필요에 따라 기만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인간의 본성파악
인간은 본래 신의를 잘 지키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군주가 신의만을 고집하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3. 기만전술의 필요성
군주는 외교와 전쟁, 정치에서 때로는 기만을 통해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는 군주의 생존과 권력 유지에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4. 여우와 사자의 비유
군주는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힘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비유합니다. 이는 군주가 상황에 따라 기만과 강함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5. 실질적 이익을 위한 외양과 내면의 차이
군주는 외적으로는 신의와 도덕을 지키는 것처럼 보여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필요할 때 기만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군주가 백성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물론 지금에서 적용할 수 없는 것들도 많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것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들 군주론을 추천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