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보고서가 읽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잘 읽히는 보고서이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골랐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잘 읽히는 보고서 문장의 비밀'. 이 책을 읽고나서 보고서를 쓴다면 '완벽'한 보고서를 쓸 수 있게 되겠지?
직장인에게 있어 보고서 작성은 늘 필연적이면서도 마음의 짐인 것 같다. 그간 직장생활동안 보고서를 많이 보고, 읽으며 다양하게 써봤지만지금도 여전히 쓸 때마다 쉽지 않고 많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보고서를 쓸 때 했던 고민했던 부분들, 실수했던 부분들, 헷갈려했던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있어 읽는 동안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다. 아래 소개한 예시는 내가 평소 보고서를 쓸 때 했던 고민들, 그리고 앞으로 써야할 순간에 기억해두면 유용할 내용들을 몇 가지 추려봤다.
1. 주어가 누락되지 않도록 신경쓰기
ㅇ 주어가 누락되면 문장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 부분이 주어이다.
예)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함
-> '학생이'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야 함
2. '및' 과 '와(과)'
ㅇ 및은 '또는'의 의미가 없고 열거한 대상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이다. 그럴 경우 와(과)로 쓰는것이 명확한 의미전달에 권장된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문장에서 '또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본인 포함)
예) 합리적 가격 설정 '및' 서비스 정책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
-> 합리적 가격 설정'과' 서비스 정책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
예) 환경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학교 '및' 가정에 정착시켜야 함
-> 환경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학교'와' 가정에 정착시켜야 함
3. 문장의 사족 없애기
ㅇ ~함에 있어서 -> ~할 때
예) 문장을 표현'함에 있어서' 과도한 조사의 생략과 수동태 표현은 지양해야 함
-> 문장을 표현'할 때' 과도한 조사의 생략과 수동태 표현은 지양해야 함
ㅇ ~에 있어서 -> ~는(은), ~에
예) 향후 업무 추진 과정'에 있어서' 성과 지표는 핵심 관리 대상으로 지정함
-> 향후 업무 추진 과정'에' 성과 지표는 핵심 관리 대상으로 지정함
사실 위 내용 말고도 많이들 헷갈려하는 '~로써, ~로서', '율, 률', 조사의 쓰임, 문장의 연결어, 구와절, 외래어 사용법 등 정말 다양한 보고서 작성의 사례들이 있어서 당장 내일부터는 이 책을 사무실 책상 한 켠에 두고 보고서를 쓸 때 수시로 참고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 또한 항상 보고서를 쓸 때 작성자 위주가 아닌 읽는 이의 관점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쓰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열심히 쓰다 보면 본인 글에 매몰되어 점점 글이 본래 의도와 달리 작성되는 경우가 많았던 듯 하다.
당장 내일도 써야될 보고서가 생각나는 직장러일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의 조언을 바탕으로 열심히 또 써봐야겠다.
보고서 작성에 스트레스받는 모든 직장러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그 스트레스가 줄기를 바라면서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