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이 스티브 잡스인 줄 아는 '스티브 잡스 환생'
2) 본인이 드라마 주인공인 줄 아는 '사내 정치가'
3) 요령껏 일하는 '쇼잉' 전문가
4) 과거의 성과로 (혼자) 동기 부여되는 '라떼 장인'
5) 융통성 없는 '메뉴얼 싸이코'
6) 사내 소문의 근원지 '사내 라디오'
7) 모두에게 친절하기만 한 '예스맨'
8) 나 혼자 앞으로 나가는 '내가 제일 잘나가'
목차만봐도 숨막히는 빌런 분류를 보며 시작하는 책은 아름답지않지만 힐링이 되는, 소위 말하는 힐링도서가 아니지만 위로받을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왜 빌런은 빌런이 되는가, 왜 그들은 그래야만 했는가를 정리해주고 어떤식으로 상대해야 하는지, 어떤부분을 이해해줘야 하는지를 알려줘 말그대로 빌런에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은 충실하게 제시한다.
혹시 내가 빌런이 아닐까? 하는 사람도, 내 옆사람은 왜이럴까? 하는 사람도 이 책으로 자아성찰 겸 상대방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직장생활의 A-Z는 마인드컨트롤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빌런만 없어도 직장생활의 9할은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빌런은 없을수가 없는 책 제목과 같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보다는 상대하는 본인을 다스리고 본인의 마음가짐을 다시 하는것이 나에게도 그리고 어디에도 없을 빌런에게도 윈윈이 될 수 있는 상황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런유형의 책들은 빌런 모음집이나 사이다 썰로 말그대로 일시적인 원초적 스트레스해소의 욕구를 풀어주었다면, 이 책은 더 근본적인 '왜' 빌런이 발생하는가, '어떻게'빌런을 상대하는가, '누가' 빌런인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재미로 보나 실용성으로 보나 매우 뛰어난 책이었다.
다만, 그런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회사내부의 분위기나 기타 여러가지 요인들은 너무 무시하고 개인에게만 집중하여 분석을 하는것은 조금 아쉬웠다. 빌런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것도 개인의 능력이고, 만들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빌런을 만드는자와 상대하는자, 아마 직장생활이 끝날때까지의 끊임없는 숙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