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심리 조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사람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는 독특한 책이다. 특히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심리적 조작 기술을 중심으로, 이를 방어하고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상담가, 프로파일러, 콜드리더, 최면가 등의 직업군에서 사용하는 심리 기술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이 직업들에서 사용하는 기법들은 타인의 마음을 읽고, 진실과 거짓말을 간파하며,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상담가는 라포 형성을 통해 상대의 신뢰를 얻고, 프로파일러는 객관적 단서를 바탕으로 거짓을 간파해 낸다는 것인데, 이러한 노하우와 기법은 타인의 속내를 파악하고 사기나 심리적 조작에 휘말리지 않는 유용한 도구로 작동한다.
특히 가스라이팅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이 심리적 학대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적 조작인 가스라이팅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피해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빠져드는 과정, 그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대화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심리적 조작에 취약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를 분석하면서, 독자가 자신의 감정과 판단을 더욱 명확히 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가이드북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타인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확실한 도움이될 것 같다. 또, 심리적 조작에 취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한 연인 관계, 이상한 친구 관계 등을 알면서도 끌려다니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이 이를 배우면 방어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인간 심리와 범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높은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의심이 많은 사람에겐 지나친 경계심을,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에게는 불안함을, 어설픈 범죄자들에게는 범죄의 힌트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결국, 누군가에게는 매우 유익하고, 누군가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쓰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책이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새로운 방식의 심리 접근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