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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빵을 샀어 -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 레시피
5.0
  • 조회 378
  • 작성일 2024-10-21
  • 작성자 정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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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음식을 통해 감정을 위로받는다. 특별히 배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싶다는 충동은 많은 경우 감정에서 비롯된다. 「우울해서 빵을 샀어」는 이러한 감정과 음식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로, 일상 속 작은 음식들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지 따뜻하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음식이 단순한 연료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삶의 순간순간에서 위로와 치유를 건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음식에 기대는 이유는 단지 허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우울하거나 지칠 때, 우리는 종종 달콤한 디저트나 따뜻한 한 끼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는 제목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적인 허기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빵은 단순한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위로와 위안이 녹아 있다. 저자는 자신이 우울할 때 빵을 사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고자 하는 작은 노력들이 어떻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음식이 그저 잠시 동안의 위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를 선택하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자기 자신을 돌보는 행위라고 말한다. 특히 우울할 때 우리는 종종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심지어 먹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빵을 샀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신호다. 저자는 자신에게 빵을 선물하는 그 작은 행동이 결국 자신을 위한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는다.

또한, 저자는 음식이 우리에게 단순한 영양 공급의 도구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정 음식이 어린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거나,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기억을 상기시킨다고 말한다. 그 기억은 때로는 기쁨일 수도 있고, 때로는 슬픔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음식이 그 순간의 감정을 떠올리게 하고, 그것을 치유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단골 카페에서 같은 메뉴를 고르거나,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찾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저자에게 빵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이 담긴 상징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잊었을 때, 다시금 마음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우울해서 빵을 샀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파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저자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이 거창할 필요는 없으며,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한 조각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고 말한다. 빵 한 조각이 큰 해결책은 아닐지 몰라도, 그 순간에는 그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작은 위로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음식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음식을 통해 우리는 순간의 감정을 마주하고, 잠시나마 휴식을 얻는다. 저자의 이야기는 음식이 주는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가르쳐준다. 때로는 우울할 때 빵을 사는 일이, 그저 지나가는 감정에 잠시 기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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