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 독서 기록을 써보려고 자리에 앉았다고 상상해보자. 갑자기 글이 술술 나올 가능성은없을것이다. 축구 경기를 많이 봤다고 운동장에서 곧바로 공을 잘 차게 되는 것은 아니고 기초체력이 갖춰졌다면 축구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읽기가 끝난 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여 년간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획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꺼내준다.
새로운 일의 시작은 늘 도전이 앞선다 노래를 할 수 없다면 노래 선생님을 찾아가야하듯이 운동을 전혀 못 하던 사람이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될 환희를 생각해보자. A4 한 장을 쓰는 힘을 갖추었을 때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환희의 순간이 찾아올 테다. 제대로 풀린 적 없던 논리적인 글쓰기에 성공했을 때, 블로그나 SNS에 올리고 싶은 글 한 편을 완성했을 때,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내 삶에 대한 더 수준 높은 기록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때의 경험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글을 요약할 때는 기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책의 핵심 내용을 추려내는 일은 결코 간단하고 만만하지 않다 이 책은 논리적인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학생, 글쓰기의 기본기를 가르치고 싶은 교사, 열심히 읽은 책에 대해 남부럽지 않은 글 한 편을 써보고 싶은 독서가 등 글쓰기에 자신 없어 움츠러든 적이 있는 사람에게 글쓰기의 짜릿함을 선사해줄 것이다.
저자는 쓰기의 기본기인 ‘요약하는 법’에 대해서도 글쓰기 초보가 알아두면 좋은 기술을 전수해준다. . 저자는 제대로 요약하기 위해 “이 책에서 작가가 전하려는 바는 무엇인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 이 두 질문을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계적으로 글 전체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대로 정리할 수 있는, 이해한 부분들만을 요약한다면 요약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방식이 되기도 한다. 개성 있는 요약은 독서 기록에 새로움을 불어넣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