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간관계의 바이블’이자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 지침서’로 평가받는 유명한 이 책을 나는 대학교 때 구입했다.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자기계발서’ 였고, 미국 의회도서관이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았기에 필독서 같은 느낌이었으나,
나는 당시 인간관계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였는지 앞부분을 읽다가 끝까지 읽지 못한채 책장에 꽂아두었었다.
그러다 최근 파견근무에서 복귀후 달라진 조직문화와 복잡한 인간과계에서의 어려움을 겪던 나는 이 책을 떠올렸다.
항상 어려움에 봉착할 때 책과 강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곤 했는데
현재 내 상황에서 이 책이 인간 본성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로 내 고민에 대해 명쾌하고 실질적인 해답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에서 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6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기분 상하지 않게 그를 바꾸는 9가지 방법 등을 제시한다.
어찌보면 뻔해보이지만 정말 기본이 되는 기술과 방법들로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기에 더욱 쉽게 와닿고
내 상황에 접목하게 되었다.
누구나 아는 내용일 수도 있고, 언뜻 보면 뻔한 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인간관계의 본질이 있기에 이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었으리라.
내가 과연 이렇게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며 매 장을 넘길 때 마다 표시하고 적용점을 적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인간관계의 원칙들 중에서 특히 와닿는 핵심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가르침을 내 일상에서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에 적용해봐야겠다.
첫째,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마라!’ 비판은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비판하면 상대방은 소중한 자존심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게 되고, 분노가 일게 된다. 우리가 바로잡거나 비난하려는 대상은 자신을 정당화하고 그 대신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대신 이해해보자. 그들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보자.
둘째, ‘그의 관점에서 생각해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오직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상대가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셋째, ‘그의 이름을 잘 기억해 어렵지 않게 불러주라!’
사람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합친 것보다 자기 이름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이름을 기억하고 편하게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미묘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칭찬을 한 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넷째, ‘그가 중요한 사람임을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줘라!’ 언제나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대해야 한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은 가장 근본적인 인간 본성이다.
사람들은 자기 세상 안에서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하며, 진실하지 않은 싸구려 아첨이 아닌 진정한 인정을 원한다.
그러니 그에게 진정한 인정을 건네자.
다섯째, ‘상대방이 틀렸다고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 절대로 ‘내가 무엇을 당신에게 증명하겠다’라는 식으로 대화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 나쁜 방법이다.
이는 ‘나는 당신보다 똑똑하다. 내가 한 수 가르쳐줄 테니 생각을 바꿔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증명하려 한다면, 아주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을 사용해 아무도 당신이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불편한 진실을 제발 상대방에게 관철하려 하지 마라.
상대방에게 틀렸다고 지적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