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가 바라보는 권력의 본질과 기술'이라는 부재의 리프레시에서 출판된 《군주론》을 읽었다. 그 내용은 매우 타당해 보이지만, 과격해 보이기도 한다. 냉정해 보이지만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도덕적인 선한 정치가 아닌 냉철한 현실 인식 아래 행해지는 정치행위가 마키아벨리의 주장이다. 마키아벨리가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고, 이런 글이 현대 시대에 쓰였다고 해도 어떤 부분은 부도덕적이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뿐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정치가들의 위선을 희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 내부의 집단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중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는 선하면서도 능력 있는 정치가를 선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정치는 어쩌면 그 위선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 같다.
리프레시에서 출판된 《군주론》은 읽기 매우 편하다. 과거에 『도해 손자병법』, 『도해 세계 전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쉽지 않은 내용들을 각 단원별로 필요한 그림이나 도표, 지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군주론》을 읽으며, 그 책들이 떠오른 것은 그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군주론》은 각 장별로 수록된 '마키아벨리가 알려주는 핵심 내용 정리'는 핵심적인 주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그 장의 내용을 다시 일깨워 준다. 또한 마키아벨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부터 마키아벨리가 책을 집필한 시기까지 있었던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여러 사건과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사례로 말해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군주론》에 실린 그 사례를 읽으면 그 이후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연상되곤 하는데, 이것은 바로 '오늘날의 시각에서 해석해 본 《군주론》의 주요 내용'에서 확인된다. 이 정리된 내용을 읽고 다시 본문을 읽으면, 또 다른 것이 눈에 보인다. 부록으로 실린 인물, 지명,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도 이해를 돕는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키아벨리의 권력 철학이 오늘날 리더십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한다면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