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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5.0
  • 조회 393
  • 작성일 2024-09-19
  • 작성자 송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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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 - 불안
책은 현대인들이 불안한 이유를 '지위'의 차이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지위라고 하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대 자본주의는 주로 '돈'에 의해 지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애게서 지위의 차이를 결국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귀결된다. 따라서 현대인들의 불안의 이유는 '상대적 가난' 때문이다. 우리는 돈이 없다고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돈이 없다는 생각에서 불안을 느낀다. 돈이 곧 가치로 환원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 것은 나 자신의 가치가 남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대적 빈곤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암시한다. 누구도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가 곧 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부유한 사람들은 돈이 많다는 이유로 선하고, 지적하며,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나약하며, 무시받아도 되는 사람처럼 여겨진다. 상대적 빈곤자가 불안하고 괴로움을 느끼는 궁극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들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서 멀어졌다는 이유로,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것으로 불안 해소가 가능할까? 책의 답은 NO이다. 인간은 가지면 가질수록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들에 금방 익숙해진다. 인간은 가진것에 익숙해지면 다시금 새로운 것을 찾고 욕망하도록 설계되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은, 욕망을 욕망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불안을 해소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 때문에 책은 오히려 가진 것을 줄이고, 부라는 주류 가치에서 멀어졌을 때 비로소 불안이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 방법이 바로 부와 대척점에 있는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안' 이다. 책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안이 다수가 이야기하는 가치에 맞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일조했는지를 역설한다.
기독교는 인간의 가치를 부와 빈으로 나누지않고, 선과 악으로 나눠 선을 행한 사람이 천국에 가고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상을 전파함으로서 평범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위안을 건넨다.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주류 가치에 저항한 보헤미안은 부르주아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표시하고, 자본에서 멀어져 오로지 예술만을 쫒는 일도 삶의 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다.
책은 이러한 사례들을 제시해 우리에게 판산, 약사가 되는 길 말고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선택하는 '가치'에 따라 행복 또한 선택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작가가 책을 통해 말하는 자기합리화란, 정신분석학에서 어떤 행동을 한 이후에 초자아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죄책감이나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 자아가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알랭드 보통이 이야기 하는 불안의 해소 방법중 상당 부분은 자기합리화의 기제와 똑같이 작동한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의 가치 체계를 재정립하고 합리화의 기제를 작동시키는 것까지는 좋다만, 타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무시하거나 짓밟고 올라서는 행위가 온당한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 한 것 같다. 자본과 극단적ㅇ로 대척점에 있는 예술가들도 결국은 자본이라는 발판업이는, 그들의 예술품을 향유해 주는 자본없이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면에서 책이 살짝 편향적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너무나 자본의 가치에만 편중된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책이 일부러 더 극단적인 모습을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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