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매일매일 새롭게 탄생하고, 그래서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그것을 전부 알 수는 없기에 나는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싶다. 투자에 항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없다. 환경은 늘 변하고 환경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노력은 환경을 더욱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모르는 미래의 것들을 알고 싶고, 아직 나오지 않은 메모와 책들을 통해 그건 생각들을 나누구 싶다.”
이런 책들로 자신의 지혜를 나눠주는 하워드 막스에게 감사한다.
사람은 하늘을 향해 던진 공이 떨어질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사람은 뉴턴의 만유인력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선험적으로 안다.
하지만 사람은 세상이나, 경제, 그리고 사람의 인생까지 때론 올라가고 때론 내려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추락하는 일이 많고, 오르는 자산이 계속 오른다는 착각으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위태롭게 만든다.
싸이클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를 계속 가늠하는 것은 생각해보니 투자의 세계에서만이 아니라 인생에서도 필요한 자세인 것 같다.
하워드 막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단순한 분석을 좋아한다. “엄격한 분석 보다는 단순하고 유용한 규칙을 사람들의 갈망과 아무 실질적 근거없이 추론하는 과도한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이해하는 것 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과학보다는 종교를 더 좋아한다. 이해하는 것에 투자하기 보단 믿는 것에 투자한다.
“환경에 따라 투자하거나 투자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환경을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한국적 주식시장에서 절실한 말이다. 다른 주주들를 동료주주로 인정하지 않는 지배주주의 횡포가 일상화된 한국에서 말이다.
동료주주와 부를 함께 나누지 않는 지배주주의 횡포에 적응한 한국인에게 경제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방법은 부동산 투자뿐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장의 둔화와 저출산 고령화는 부동산 신화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젠 미국 S&P 500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한국 주식시장에 적응한 투자 방식이 필요한 것 같다.
“훌륭한 투자는 단지 좋은 자산을 매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거래조건이 좋을 때, 자산가격이 낮을 때, 잠재수익률이 높을 때, 리스크가 제한적일 때 이루어진다.”
싸이클은 단지 인간의 본성의 발현일 뿐 아니라, 경제와 기업 자체의 운영 논리이기도 하다. 또한 성공은 실패를 낳고 실패는 성공을 낳는다. 순환 사이클의 고점이 저점을 만들어 내고 저점이 고점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본능적이거나 직관적으로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단지 학습과 경험에 대한 반성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
[출처]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작성자 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