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닌 배려와 존중이다. 이건 연인과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속한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억압을 하고(잘못된 판단), 자신이 옳다는 판단하게 상대방을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행위는 그 누구라도 위태로운 관계를 만들 뿐이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고찰하는 책들이 근래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중에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단연이라는 것. 타인을 이해하기보단 먼저 자신을 알아가는 게 인생의 첫 번째 숙제다.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어쩌면 너무 단순해서 사람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 만난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는 개정판으로 스노 폭스 북스에서 천년의 지혜 시리즈로 출간된 도서다. 경제 분야부터 흥미롭게 읽고 있는데 오래전에 출간된 도서라 그동안 자기 계발서나 관련 책을 읽었다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읽을수록 무릎을 탁! 치게 할 만큼 알고 있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한 내용이 많다는 점이다. 저자인 리처드는 한창 활동 중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을 했는데 너무나 안타까웠다. 책은 그가 겪은 일화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섞어서 알려주는데 만약 이론만 말했다면 수긍이 쉽지 않을 텐데 일화를 같이 말하니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놓칠 수 있는 건 바로 시간문제다. 무엇을 변화시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 역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어필한다. 자신에서 벗어나 시선을 타인에게로 옮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살아왔던 습성을 벗어야 하니 불편함도 어색함도 있을 테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사랑'은 결코 큰 무엇인가를 줘서 이뤄진 게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읽어보지 않았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