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매시간 매분 느끼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그에 대한 감정을 동반하는데, 이러한 생각회로는 내 의도를 반영한다기 보다는 마음 속 깊게 자리잡고 있는 어디서부턴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 속에는 우리 몸 속에 숨어있는 많은 과학적 원리가 반영되어있지 않을까. 우울증과 같은 감정과 관련된 약물치료나 상담과 같은 행위들은 어떤 원리로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 마음 속 질병을 낫게 할까. 이러한 현상을 ‘뇌과학’이라는 측면에서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도 흥미로운 일이다.
책에서는 ‘핵심정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이 되는 감정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비슷한 상황임에도 개인이 가지는 의지나 욕심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풀어나가 자연스럽게 설득될 수 있었다.
뇌의 인지 기능과 그에 반사적으로 따라오는 사람의 행동 또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반사'에 관한 것이었다. 무릎을 툭툭치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으며 무의식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에도 감정이 영향을 미치며, 감정이 가장 이성에 가까운 모습을 띈다는 것도 여러 가지를 다시 생각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감정이 격해지면 충동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사고의 회로방식도 과학적이고 물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내 감정은 물론 타인이 가지는 감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내 스스로의 핵심정서를 알고나니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나의 선택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고, 또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감정적인 장단점을 알고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정'이라는 단어에는 단 하나의 '과학'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것 같았는데, 내가 가진 편견을 깨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