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적 사고의 힘은 일본의 다부치 나오야가 집필한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기는 전략들을 인생에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개인의 삶에서부터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이길 확률이 높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택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조금 다르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모으고 가능성 높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투자 대상의 가격이 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확률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을 투자했는데 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인다면 전 재산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성 높은 대안을 선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반대의 경우 잃는 것이 크다면 가능성 높은 대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확률적 사고를 대중서에서 처음 접한 것은 나심 탈렙의 《행운에 속지 마라》였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평행 세계 개념(미래 어느 시점에서 70%의 나는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30%의 나는 야근을 하고 있다는 식의)은 매혹적이었다. 그러나 탈렙의 은유적이고 날 선 문체는 깨달음보다는 거부감을 더 쉽게 일으키므로,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기에 곤란한 면이 있었다. 이후에 찾은 책은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이었다. 확률적 사고를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러나 수학적 예증이 많아 대중이 접근하기에는 역시나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확률적 사고를 쉽게 설명하는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방 등 동양의 인물들로부터 확률적 사고를 도출하는 신선한 발상, 친절하고 쉬운 문체, 그러면서도 얕지 않은 깊이 등은 추천하기 좋은 책의 모든 요소를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뭄에 단비를 맞은 느낌이다.
결과는 하늘이 주는 것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며,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옳은 일을 행하는 것, 실행하는 그 자체로 열반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다. 확률적 사고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 구절들을 본다면 새로운 깨달음과 내적 평화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