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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0
  • 조회 379
  • 작성일 2024-10-28
  • 작성자 권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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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개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질문은 쉬운데 답은 생각보다 어렵다. 불교를 비롯한 종교에서는 감정과 이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중세시대라면 감정은 심장에서 이성은 머리(뇌)에서 만들어진다고도 답했을 것이다. 진화론의 대가 다윈이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감정을 가져다 쓴 이후, 감정에 대한 과학자들의 해석은 너무도 먼 길을 돌아왔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추천받을 때, “한 과학자(이 책의 저자)의 고군분투, 자칫 (위에 말한) 기존의 사례들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묻고 되묻고, 반증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인상깊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은 먼저 수천년 동안 학자들이 믿은 학설 ‘본질essence이 마음의 필수 조각’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 학설이 맞지 않았던 사례들(예: 우울과 분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소개한다. 다음으로는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가설을 세운다 :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바탕으로 하는 마음의 세 측면인 정동 실재론Affective realism, 개념Concept, 사회적 실재Social reality가 그것이다.

정동affect는 가장 단순한 느낌, 유쾌와 불쾌 및 평온과 동요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동하는 느낌을 말한다. 정동 실재론이란, 이러한 정동을 내가 믿는 대로 경험하는 현상으로, 뇌의 배선 때문에 필연적이다. 논리와 이성이 아니라 정동이 실린 신체 예산 예측이 사람의 경험과 행동을 좌우한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표현 ‘우리의 지각은 반 고흐나 모네의 작품을 더 닮았다. 또는 잭슨 폴락의 작품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이 마음에 와닿았다.

마음의 두 번째 필연적인 측면인 개념Concept은 특정 목적에 비추어 비슷한 것으로 취급되는 사례의 집합이다. 개념은 인간의 뇌가 그 개념 체계를 구성하도록 배선되어 있다는 점에서 필연적이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빛과 소리조각 같은 아주 작은 물질적 사태에 대해서도, 그리고 인상파 미술과 같은 아주 복잡한 관념에 대해서도 개념을 형성한다.

사회적 실재Social reality는 마음의 세 번째 필연적 측면이다. 갓 태어난 아이는 스스로 신체 예산 조절을 하지 못하므로 다른 누군가(보통은 주변의 어른, 보호자)가 이것을 해 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뇌는 통계적으로 학습하면서 개념을 창조하고 아기의 환경에 따라 배선 작업을 진행한다. 이 때 이 환경에는 사회적 세계를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해놓은 다른 사람들이 가득한다. 그래서 이 사회적 세계가 아기에게 실재가 된다.

즉, 정동 실재론과 개념, 사회적 실재에 따라 사람들은 내 일차 감각 부위의 반응을 내가 믿는 대로 경험하고 (이는 동시다발적이므로 어떤 경우에는 뇌가 추측하는 순간 감각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 반응에 대해 내가 (사회적 실재로서) 그간 형성한 개념으로 정의한다. 나의 기쁨과 슬픔, 분노, 우울감 등은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하며, 보다 섬세하게 기분들을 정의 내린 사람은 보다 기민하게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실제 이 책은 지식 전달(감정이 만들어지는 방식) 뿐만 아니라, 그 지식으로부터 우리가 고민하고 가져와야 할 것들(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뇌의 잘못된 예측을 막는 법, 감정이 법률에 미치는 영향, 바람직한 방식으로의 동물권 보호)을, 논리적이고 실험적으로 살펴본다. 지식 외에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다. 책이 전해준 다양한 화두를 기억하며, 이 책의 여운을 즐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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