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고, 이 후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아오면서 비로서 깨달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감사와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로 진솔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어제와 다름없이 당연한 듯 살아가고 있는 오늘 하루를 돌아보게 된다. 살아가고 있는 시간과 내가 함께 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사소한 작은 물건에 이르기 까지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 인지를 그 동안 놓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앞선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평온한 삶이 나에게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감사할 뿐이다.
작가는 파킨슨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특히, 삶을 대하는데 있어 단점을 애써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장점에 집중하여야 하고, 평범함 속에서도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으며, 힘들고 아픈 시간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는 것과, 겸손해 할 줄 아는 것을 새롭게 배우고, 유머가 아픔의 무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준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보고, 나이 듦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길을 걷고 자녀는 자녀의 길을 걷게 할 것이며,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보고 또한 힘든 때 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고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믿으며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지나간 과거를 다시 살 수는 없지만 아직도 나의 인생은 계속해서 진행형이다.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귀한 선물이다. 주어진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나의 인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자유로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신뢰하고 믿어보자. 그리고 그 동안 함께 해온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며 다시 한번 돌아봄을 갖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