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각종 매체에서 이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고 호기심으로 선택한 책이다.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가득담은 책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가지 곤란한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의 제목 "세이노의 가르침"에 세이노는 바로 "Say No"를 의미한다.
저자는 삶의 주인은 "당신"이라며 삶에 비굴하게 질질 끌려가지 말라고 한다.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또한 인생을 자전거에 빗대며,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라고 지적한다. 우리의 발이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움직여는 주지만 정작 당신의 손은 호주머니 속에 깊이 박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정작 당신의 눈은 당신 앞에 놓인 길을 바라보지 않고 옆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들과 스포츠카만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라고 심오한 이야기를 말한다.
이책은 출간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100만부가 팔렸다. 저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천억원대의 자수성가한 자산가"라는 그의 소개가 독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인 것 같다.
결국 이책은 저자의 세상살이에 대한 지혜가 담겼다. 저자는 부자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대신 삶의 태도 같은 실용적 조언을 건넨다. ‘가난한 자의 특성은 버려라’,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환상을 버려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등 촌철살인의 독설을 날리는 식이다. 다소 과격한 표현에 불편함을 갖는 독자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결국이 순탄하지 않은 세상을 돌파할 힘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인 것같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은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다. 오랜만에 독설을 날리는 "어른"을 만난 느낌이다.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노라고 말하라’(Say No)라는 용기, 이 책은 결국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많은 이들에게 위로대신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