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등장하는 현대 철학자들은 10명 정도인데 다들 알만한 철학자들이다.
벤담과 밀을 시작으로 니체, 마르크스, 사르트르, 비트켄슈타인 등의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만화로 간략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철학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아리송하고 어렵고 머리 아픈 학문이라는 선입관이 있다.
철학은 본래 세상의 모든 학문의 의미했다고 한다. 세상의 이치를 아는 학문이라고들 하기도 하고......
철학의 한 분야였던 문학, 과학, 수학, 공학 등의 학문들이 시대를 거치면서 각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떠나가게 되었고,
철학은 여전히 순수학문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철학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철학에는 경영학과 같은 당장 쓸모 있는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어떤 역경에 부딪혔을 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철학을 통해 우리 서로를,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만화의 형식을 띄고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게 설명하고자 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지만, 사실 현대 철학자들의 생각은 마냥 쉽게 다가오진 않았다.
철학자들의 생각을 쭉 훑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고 기존의 틀을 깨고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재미있었다.
철학자들의 책을 읽다보면 나의 세계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부분들이 의미있게 다가와서 그들의 생각을 좀 더 깊게 옅보고 싶어졌다.
철학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사람들의 생각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비교하며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책을 읽고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화라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니 우리 아이들도 좋아할거 같다.
이 시리즈 만화를 통해 독자들이 철학이 단순히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어 무엇보다 좋았다. 만화여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