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감명 깊게 읽고 "마흔에 읽는 니체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한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은 철학이 자기개발서의 옻을 입고 베스트셀러에도 오를 만큼 많이 읽히고 있다. 니체 하면 단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일 것이다. 제목부터 난해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여기에도 많이 인용이 돼서 쇼펜하우어보다는 난이도가 있던 느낌이 있었다. 개념이 형이상학적이고 비유가 다소 들어 있어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으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확실히 있었다. 의욕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정해진 것은 없다 등의 목차 제목부터가 잘 지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잘 된 인간이 되어라
니체는 제대로 잘 된 인간은 욕망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플라톤의 경우엔 욕망을 이성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니체 같은 경우엔 욕망을 더 중요시 봤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취업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처럼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한다. 삶은 욕망의 연속이며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반면 여기서 '인간 말종'이라고 부르는 부류의 사람들은 단순한 소일거리나 하고 내면의 잠자고 있는 창의력을 표현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 사회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40대들은 창의력은 고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는 다른 일을 업으로 할 때가 많다. 사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살 때가 많다. 우리가 제대로 잘 된 인간이 되려면 우리가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제대로 잘 된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속도를 찾아라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에 젖어 있지만 사람들은 다 그 성격과 생김새가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속도가 있는 법이다. 현재의 삶에 대한 증오와 불만은 몰락했을 때 더 그 아픔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몰락이 있을 때 성장을 하려는 생각을 해야 성장통이 짧아진다. 삶의 최저점에서도 오를 준비를 해야 다시 상승을 할 수 있다. 오히려 바닥이기 때문에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마흔 정도 나이를 먹었으면 이룬 것의 차이 때문에 우울해 질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성취'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비로소 나만의 속도를 찾아갈 수 있다. 남들에게 기웃거리지 말고 꾸준히 성장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