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안은 삼촌 정진만을 조금은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중학교때부터 성인보다 큰 덩치를 자랑하고 외모는 노안입니다.
주말이면 버스를 타고 도시로 나가 도박으르 배우는 삼촌.
정말 특이하죠.
할머니의 장례식 날, 혼자 남겨진 지안은 아동보호소를 거쳐
한 달 뒤에 돌아온 삼촌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대학생이 된 지안은 경찰로부터
삼촌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시골로 돌아옵니다.
삼촌의 장례를 치르고, 어릴 적 친구와 조우합니다.
우연히 그 친구와 함께 삼촌이 운영하던 쇼핑몰이 평범한 쇼핑몰이 아님을 알게 되고,
집으로 들이닥친 살인자들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가 삼촌을 죽이고,
삼촌의 쇼핑몰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지안은 알게 됩니다.
삼촌이 그동안 자신에게 가르쳤던 모든 것을 동원해
난관을 헤쳐나가는 지안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잘 기억해. 무는 개는 짖지 않아. 그건 짖게 만들면 더 이상 물 수 없단 뜻이기도 해. 개를 짖게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 놈 앞에서 내가 강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거든."
"개는 어디에든 있어. 그러니 싸움을 피할 방법 같은 건 없다는 거야. 물론 네가 생각하는 개의 모습이 아닐 순 있지. 할머니는 죽음이라는 커다란 검은 개에게 물린 거야. 너는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어 했지만 방학 소집에 참석해야 할 임무를 지키느라 게으름이라는 개와 싸워 이긴 거고. 너무 어려운 얘기 같겠지만 여덟 살이면 이제 세상을 알 때도 됐어."
삼촌은 수많은 개의 이름을 내게 말해줬다. 식탐, 거짓말, 도둑질, 간지럼, 핑계, 반항심.
절대 눈을 피하면 안 돼. 눈빛으로 말해야 하니까.
"슬퍼하면 안 돼. 검은 개는 그걸 원하니까. 대신 조용히 준비해야지. 놈이 가장 아끼는 걸 빼앗을 준비."
일촉즉발의 전개와 기발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섬뜩한 부분들은 상상만 해도 두렵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입니다.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