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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5.0
  • 조회 375
  • 작성일 2024-10-10
  • 작성자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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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은 신간이 나올때 마다 찾아보는 책이다. 하루키는 필체에 힘이 있고 한문장 한문장 상상과 통찰을 눌러쓰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나온 신간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또한 흥미있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무라카미하루키가 80년대 기고했던 중편 소설을 각색해 완성한 소설이다. 70대가 된 하루키는 세월만큼 노련함과 통찰력이 더해졌지만 30~40대때 작성한 작품이 오히려 기발하고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이 소설은 삶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속한 세계가 과연 내가 있는 곳인지, 그렇다고 확정할 수 있는지 살아오면서 여러번 의문을 가져왔다. 천상병 시인은 현생을 소풍이라고 표현 한적이 있었다. 내가 속해있는 세상이 내 세상의 아주 작은 부분일지 현생만을 살아간다고 믿는 인간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물음이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중첩되기도 한다. 과거 도서관의 관장이었던 고야스가 이미 죽은자였다는 내용이 앞선 새로운 도시의 경계에 관한 내용과 중첩되면 아주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육체에 깃든 정신을 나라고 한다. 죽음이라는 것은 적어도 육체가 사라지는 것이니 이세상에는 더이상 없는 존재가 된다. 만약에 현생이 끝이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다른 세계에 속하는 것일다. 세계와 세계는 경계가 있을 것이고 어쩌면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현생에서 미스테리한 현상이라고 부르는 많은 부분이 그 중첩의 경험일지도 모른다. 죽은자의 세계 보다 산 자의 세계가 메인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소설에서는 다른세계로 표현되는 도시는 벽이 있고 그 도시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림자를 버려야 했다. 그림자를 버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 다른존재가 되어야된다는 의미 일것이다. 버려야 할것이 고정관념이든 상념이든 어쩌면 목숨이든 새로운 존재로의 각성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소설속 주인공은 결국 여러차례 새로운 세상을 가지만 결국 현생으로 돌아가거나 돌아가려한다.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현생의 관성이 언제나 종착점의 안내판이 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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