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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5.0
  • 조회 401
  • 작성일 2024-06-26
  • 작성자 석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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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라이터로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모신 분 강원국 연설비서관.

두 분의 취임부터 퇴임까지의 연설문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시간 속의 경험을 아주 상세히 소개하며 글쓰기의 전방위적인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책의 내용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에 대한 소고이다.



저자는 글에서 살빼기를 권한다. 나름대로 설명을 덧붙이면 살의 힘빼기라 부르고 싶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나 고민해야 한다. 군살은 사람에게만 좋지 않은 게 아니다.>



나는 성악을 배운다. 성악을 배운다기 보다 성악 발성법을 배운다. 처음에는 힘을 넣는 방법을 배운다. 나중에는 힘을 빼고 필요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힘을 넣는 방법을 온몸으로 배운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연습한다. 실전에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성악 레슨 선생님은 항상 목과 입과 몸에 힘을 빼라. 항상 이렇게 말씀하신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힘을 빼라는 말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등산도 마찬가지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과 곧 터질 것 같은 허벅지와 끊어질 것 같은 허리로 가파른 경사를 올라갈 때까지
필요하고 적절한 곳에 긴장과 힘을 집중하고 호흡과 몸의 리듬에 맞춰 올라야 피곤이 덜하다. 위와 상응하는 것으로 저자는 글쓰기에서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까지 빼라고 한다. 힘을 빼야 한다. 군더더기를 빼야 한다. 그것이 눈에 띄일 때까지 보고 검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진리는 단순하고 간단하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며 저자는 KISS 법칙을 소개한다. Keep It Simple Short !!!. 이 살아있는 경험 한마디로도 이 책을 읽을 보람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다. KISS !!! 친구나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말하려는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니 ! 대체 말하라 카는기 머고? 무슨 말을 하고 싶노?" 나도 가끔 친구들이나 동료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몸의 살도 빼야 하지만, 말과 글의 살도 좀 빼자...



"쉽게 읽히는 글이 쓰기는 어렵다."한 헤밍웨이의 말은 확실히 맞다 - 178 페이지
한번씩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 뜬금없이 시를 써보거나 짧막한 몇 단락의 글을 쓰다보면 괜히 스스로 있어보이고 싶을 때가 있다. 대체로 이런 글을 쓴 메모지는 휴지통에 들어 간다. 박사학위 심사를 받을 때였다. 심사는 대부분 5회 정도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심사위원 5명 앞에서 발표 후 질의를 받고 그에 대한 논리적 방어를 펼쳐야 한다. 심사 받기 몇 주 전에 지도교수는 이런 말을 나한테 했다.
"저기 두메산골에서 농사 짓는 영감, 할매들 모셔 놓고 니가 하고자 것을 이해시키지 못하면 심사위원들도 설득을 못 시킨다"
글이나 말을 쉽게 쓰고 말하라는 것을 이보다 더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말을 아직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


현란한 수사나 가진 지식의 자랑은 오히려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 수 있다.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편적 다수의 입장에서 보다 쉽게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기 만의 관점, 자신 만의 필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정체성, 고유한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무엇이 그것을 만드는가? 다양한 각도와 깊이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야 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느 순간 내가 무식하다고 더우기 지혜로움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이 들었다. 지적 능력과 호기심이 없고 최악으로 생각된 것은 그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이 살아왔다는 것 !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요즘은 절실히 느낀다. 서서히 쌓이는 지식이 거름이 되어 "생각하는 힘"과 "나만의 프리즘"을 갖추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관점과 스타일을 찾으라 이야기 한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단문 위주로 작성되었고, 읽기가 굉장히 수월하다. 글쓰기라는 딱딱한 제목이지만 감동이 있다. 목적과 내용이 잘 부합하며 간결하고 내용 전달이 잘된다.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옆에 두고 계속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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