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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5.0
  • 조회 408
  • 작성일 2024-06-25
  • 작성자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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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한번 읽어야 한다는 그 유명한 자기 앞의 생.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에밀 아자르가 작가로 기재되어 있어 그런 줄로만 알았던 이 책이 실제로는 의문의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로맹 가리라는 유명 프랑스 작가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을 통해 세상에 내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읽기도 전에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제목도 굉장히 심오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참 어린 시절의 모모라는 아이인데, 생을 바라보는 모습은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지각색이겠지만 결국 우리는 어린 아이 주인공 모습을 통해 자신의 자아 형성의 최초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먼저 시작하게 된다.
첫 부분부터 슬프다. 자기가 받는 관심과 사랑이 누군가가 보내는 돈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어린 아이가 알게 되었을 때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가늠도 안된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모모는 자신을 친절하게 보살펴주고 사랑해주는 모모 아줌마와 숭고한 영혼을 지닌 롤라 아줌마, 양탄자를 파는 친절하고 지혜로운 하밀 할아버지, 성실한 카츠 선생님을 대하며 자신의 생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후에는 고아인 자신을 사랑으로 돌보아준 모모 아줌마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그녀를 놓지 않고, 그녀가 원하는 바를 실행시키기 위해 그녀를 지키는 사랑을 보여준다.
어린 나이지만 이 아이는 마약 같은 억지 행복을 사는 행위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열악하지만 현재의 본인이 좋다고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끈끈한 사랑과 우정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천재 작가의 내면에는 이처럼 따스한 인간의 생이 깊숙히 녹여져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생을 살아가고 있고, 누군가는 치열하게 누군가는 지루하게 가지각색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지금 나의 생을 마주해본다. 지금은 생의 시작 또는 중간지점, 종착역일지도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지금의 생을 사랑하고, 주변의 소중한 인연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이 책에서 배운 내가 살아가고 싶은 생의 모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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