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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5.0
  • 조회 400
  • 작성일 2024-05-24
  • 작성자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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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스키가 인기이다. 처음엔 하이볼과 같이 위스키로 만드는 술이 유행을 하다가, 첨가물을 뺀 위스키 자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이라고는 맥주와 소주밖에 모르는 나에게 위스키는 무언가 도전하기 어려운 '진짜 어른들의 술'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인지 가끔 하이볼은 마셔도 위스키는 마셔보지 않았떤 나에게 이 책은 내가 모르는 세상으로의 여행 안내서와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은 위스키를 테마로 한 하루키의 여행 에서이이다. 하루키는 알려진 위스키 애호가인데, 이 책에서 그는 위스키로 잘 알려진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두 군데를 여행하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얘기를 한다. 간혹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등장하지만, 그 사람들마저도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로, 결국 이야기는 위스키를, 위스키에 의한, 위스키를 위해 흘러간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한번도 가본적 없는 이국 땅에서, 마셔본 적 없는 술을 마시고 취해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에서 하루키가 위스키를 마시며 그 풍미를 글로 표현하고 있는데, 글로 상상하는 위스키의 맛은 직접 마셔본 것보다 더 감미롭게 다가와 오감을 만족시킨다. 그래서 몇번이고 근처 술집으로 달려가 위스키 한잔을 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대개 현실의 맛은 상상속의 맛을 따라갈 수 없기에, 그저 상상속의 맛으로만 남겨두고 입맛을 다시며 책을 읽었다.

아드벡, 라거부린, 라프로익, 보모어. 아일레이 섬에 있는 양조장의 이름이다. 여기서 생산한 싱글몰트는 각기 다른맛을 낸다. 제조법, 숙성시키는 법에 따라 비슷한 재료이지만 다른 맛을 낸다. 어떤 것은 색이 강하고 매력적이지만, 어떤 것은 차분하고 부드럽다. 매력적인 것은 매일 먹다보면 지치겠지만, 부드럽고 차분한 것은 매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회사 생활이 10년차에 접어든 지금, 같은 직장에서 생활하지만 사람마다 내는 색은 모두 다르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색을 띄는 사람일까 위스키를 보며 생각하게 된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스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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