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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안다는 것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4-06-28
  • 작성자 민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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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누군가와 관계 맺는 것을 배워야만 하고 본능적으로 배워가며 살아간다. 태중에 자리 잡았을 때부터 엄마와 자연히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태어나고 나서는 나를 돌보아주는 누군가(엄마 또는 다른 누군가)와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기에 사람을 안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자 몸에 반드시 익혀야만 하는 필수 덕목중 하나이다.
타인과 연결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며 ‘사람을 안다는 것’ 또한 지금처럼 물질적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회에서 꼭 알아야만 하는 아니, 배워야만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관계 맺기 기술이 부족하거나 결여되어 있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을 안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진정한 관계 맺음 속에서 우린 어떠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정신적 기쁨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게 해준다. 작가가 꾸준히 탐구한 ‘사람과 그 관계’라는 화두가 이 책을 통해 매우 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 삶에서 관계로 인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을 대할 때 지극히 소극적이고 방어적이었던 저자는 상대방을 깊이 알게 되는 경험을 통해 조금씩 변한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람을 아주 깊숙이 알아가는 일이 상대방과 나 자신의 세계를 어떻게 넓혀가는지에 대한 사례와 연구내용이 이 책 속에 다양하게 펼쳐진다. 심리학,철학,문학,신경과학을 넘나들며 길어낸 통찰은 한 가지 주제에 깊게 몰두한 저자의 저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 따르면 처음 보는 사람끼리 대화하면서 상대방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경우는 약 20퍼센트밖에 되지 않으며,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더라도 35퍼센트에 그친다고 한다. 또한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읽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상대방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점점 무지해진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사실은 굳이 수치나 연구 논문을 뒤적이지 않더라도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은 모두가 몸소 느끼고 경험했을 것이다.

살면서 고정관념과 편견의 대상이 되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이 나를 오해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다른 사람에게 투명 인간 취급당하고 있다는 느낀 적 또한 나도 있다.반대로 나 자신이 타인에게 그렇게 대한 경험이 없다고 또한 말 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던, 혹은 회피해왔던 나의 인간관계 경험과 그 경험을 만들었던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끔 한다. “한 사람을 알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브룩스가 책 전체를 관통하여 던지는 이 질문은 나에게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일에 관해 한층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덕성의 의미를 새롭게 구축한다.철학자 아이리스 머독은 “도덕성이란 추상적인 보편 원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도덕적 행위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정의롭고 사랑스러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고 비도덕적 행위란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사소한 행위의 누적으로 점차 위대해진다. 직장에서 신입사원을 반갑게 맞아주는 일, 친구의 목소리에서 불안을 눈치채고 괜찮은지 물어보는 일 등등….도덕성은 인생의 복잡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을 아는 것’에 관한 방법 - 상대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정치적 성향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을 올바르게 바라봄으로써,그 사람이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간만에 매우 유익한 책을 골라 행운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평생 곁에 두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좋은 책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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