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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5.0
  • 조회 396
  • 작성일 2024-06-10
  • 작성자 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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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철도원 삼대는 소설 '무기의 그늘' '장길산' 삼포 가는 길'로 알려진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근대 소설 중에 이 소설처럼 철저하게 노동자 편에서 쓴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

우리가 이제껏 접해본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근대 소설들은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거나 독립운동의 역사를 여러 각도에서 각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철도원 삼대는 일제시대부터 철도원 노동자로 일했던 삼대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사회주의 노동역사 소설같은 이 소설은 호불호가 갈린 만한 내용이며, 대한민국 우파정치 측에서 보면 크게 왜곡할 소지가 있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는 빨갱이들의 이야기 자체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 보면 일제시대 노동당원들, 소위 빨갱이들은 일제에 맞서 실제 독립운동을 했다. 독립운동의 한 형태로써의 항일노동운동이었다. 그들도 그 당시에는 숭고한 목숨을 걸고 일제에 항거하고 투쟁 했었다. 당시 독립운동에 좌우논리는 큰 의미가 없었다.

황석영 작가는 1980년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만났던 기관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본인도 어린시절 만주에서 내려와 서울에 정착 했는데 북한에서 만난 그 기관사와 고향에 대한 향수를 얘기 나누며 소설의 뼈대를 그린 모양이다.

철도원 삼대는 일제시대를 다룬 소설에 비해 색다르고 철저하게 산업노동자들의 100여년의 삶을 그렸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나라의 산업노동자들에게 헌정하는 책인 듯 하다.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던 철도는 식민지 근대와 제국주의 상징이기도 했다. 세계의 근대는 철도 개척의 역사로 시작되었다. 작가는 식민지 시대부터 분단된 후기 자본주의 세계화 체제의 한반도에서 지난 백여년 동안 살아온 노동자들의 꿈이 어떻게 변형되고 일그져왔는지 살펴보고 싶다고 했다. 노동자들의 계급의식은 감춰지거난 사라졌지만, 그들의 삶의 조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나아갈 길이라 여기니 마땅하고 의연하게 헤쳐나아갔던, 이 시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의 희망의 메세지로 마무리한다.
'지금의 우리는, 끊임없이 싸워 온 우리의 결과다. 어쨋든 세상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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