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세 아이를 키우는 일은 보호자로서의 역할과는 또 달라졌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서’ ‘놀기만 좋아해서’ ‘도통 학습에 관심이 없어서’ 등 이런저런 자녀의 문제로 김붕년 교수를 찾는 부모들이 늘고있다는데 딱 나의 고민이 그랬다.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닐까 의심하고 의심하는 과정을 거치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진료 대기만 4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부모들의 무한 신뢰를 받는 명의에게 직접 진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대기하는 부모의 수가 줄어들지 않자 안타까운 마음에 김붕년 교수가 책을 통해 4~7세 자녀의 부모들을 위한 양육 조언을 접할수 있어서 좋았다.
자녀의 학령기를 앞둔 부모들은 모두 자녀가 첫발을 내딛는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할까, 공부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할터. 내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라, 내 아이가 너무 놀기만 좋아해서, 내 아이가 너무 공격적이라… 등등의 이유로 학령기 전 자녀의 양육을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김붕년 교수는 4~7세 뇌 발달의 특징과 내 아이가 잠재력을 키우며 잘 자라는 것을 돕는 양육의 방향을 알려주었다. 몇번 더 곱씹으며 책을 읽어야 실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일단 1차 스크린 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아이에게 적용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나 우리아이의 4~7세 자녀가 정서 지능 발달이라는 과업을 해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부모의 생각 습관과 양육 태도라는 점에서 나에게 경각심을 일으켜주었는데 4~7세 아이는 에너지를 쏟으면서 에너지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10대가 사춘기라면 4~7세는 사춘기 예고편이다. 가끔 선 넘게 버릇없는 말도 하고, 실수도 자주 하고, 말도 안 듣고, 고집도 세진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능력인 정서 지능을 키우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4~7세 아이는 낯선 세상을 탐구하면서 수많은 새로운 자극을 해석하고 처리하는 중이라니.. 아이를 잘 몰랐기 때문에 화가 났던것 같다.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받아주고 따라가 주는 것,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충분히 할 기회를 주는 것이 두뇌를 최적화하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부모와의 단단한 애착, 부모가 나를 보는 시선으로부터 싹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면서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마음, 긍정 경험을 통한 자신감 등이 이후 공부그릇을 키우는 기반이 된다는 가르침을 새기고 아이를 위해 조금 더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