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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0
  • 조회 404
  • 작성일 2024-05-31
  • 작성자 진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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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다양한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모든 감정들에 휘둘리면서 오히려 불행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예상한 것보다 두껍고 내용도 방대했지만 남는 게 많은 책이었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여러 책들, 또 여러 학문들이 궁극적으로 향하는 방향이 같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자주 느낄 수 있었고, 그간 읽었던 연서 책들이 머릿속에서 통합되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내가 가진 선입견은 깨지거나 내가 생각지 못한 방향의 아이디어들로 인해 충격을 받기도 해서, 읽는 내내 배움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감정이 신체 기관과 비슷하게 전문화된 기능을 담당하는 일종의 정신 기관이며, 몇몇 유전자가 감정의 실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서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부서지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감정의 정의에 어느정도 동의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감정은 그냥 저절로 생기거나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삶의 일부처럼 내가 꾸려나갈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 그 부분이 굉장히 나에게 능동적이고 고무적인 삶을 열어주는 것처럼 느끼게 되었고, 어느 정도는 전에 읽었던 후생 유전학 책의 내용을 떠올리게 했다.

사실 되돌아보면 자연스럽게 느끼는 듯 하지만 대체로 나의 감정은 사회적으로 발달된 것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지 않은 주변 사람을 표본으로 두고 생각하면, 언어적으로 풍부한 사람과 사회적 활동이 많은 사람이 반대의 사람보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느끼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감정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르게 본다는 부분이었는데(구성적 관점의 감정으로), 이 구성적 관점의 감정은 성장환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이 감정 체계하에서 인간은 모두 능동적 감정 설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나의 고민이 나의 감정은 어딘지 모를 곳에서부터 와서 나를 휘두르고 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주장함에서는 감정적으로 압도되는 것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주장이자, 되려 그 감정을 내가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덧붙여, 이 주장 하에서는 그것이 굉장히 바보 같은 행동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재밌는 포인트였다.

물론, 이 저자의 주장이 다 맞지는 않을 수도 있고, 나도 어느 지점에서는 동의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서만큼은 내 관점을 바꿀만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그 부분에서는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언제고 이 책을 잊을 때쯤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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