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 번 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제2의 빌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 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이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또 다시 쇼셜 네크워크를 만들어서 제2의 마크제크버그가 될 수도 없다. 이들을 그대로 베끼는 사람이 있다면 정작 이들로부터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면 세상은 0에서 1이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번 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번 뿐이다. 그 한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늘 하던 그 사업을 개선하고 또 개선해서 쥐어짤 수 있는 건 다 짜냈을때 그때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믿기지 않겠지만 그때는 2008년 위기 따위는 우습게 보일 만큼 커다란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오늘의 모범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사례로 이끌 뿐이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사기업에서도 이미 거대한 행정 관료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하면 기적을 바라라는 사람처럼 비칠지 모른다. 또 실제로 미국에서 회사 하나가 성공하면 수백, 수천개의 기적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다른 종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는 기적을 기술이라고 부른다 기술이 기적인 이유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술은 우리가 가진 보잘 것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다른 동물들은 그저 본능에 따라 댐을 쌓고 벌집을 만들지만 인간 만큼은 유일하게도 새로운 것을발명할 수 있고기존의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무엇을 만들지 결정할 때 인ㄱ란은 미리주어진 선택지를 하나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다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