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시리즈 6편 듄의 신전
정체불명의 적들에게 밀려 구제국으로 돌아온 '명예의 어머니'의 습격으로 라키스가 파괴되고, 베네 게세리트는 참사회 행성으로 피신한다. 명예의 어머니는 라키스를 파괴한 것에 그치지 않고 베네 게세리트를 절멸시키기 위해 이후로도 13개 행성을 파괴하고 베네 게세리트는 존망의 기로에 놓인다.
던컨에게는 예지력으로부터의 은폐를 제공해 주는 시오나의 유전자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명예의 어머니 무르벨라, 그리고 명예의 어머니들에게 모조리 학살당한 틀레이랙스 민족의 마지막 주인 사이테일과 함께 비우주선에 갇히게 된다.
던컨은 수천 년의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해 베네 게세리트를 도와주기도 한다. 무르벨라는 베네 게세리트 훈련을 받으며 명예의 어머니들의 속도와 베네 게세리트의 근육 통제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인간병기가 되어 간다.
그러나 참사회 바깥에서는 명예의 어머니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많은 베네 게세리트 대모들이 명예의 어머니들의 포로로 붙잡히지만 대모들은 고문에 면역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별 소득을 얻지 못한다. 명예의 어머니들은 조합의 것이었던 환승점이라는 행성에서 자신들의 지도자인 '위대한 명예의 어머니'와 베네 게세리트 최고 대모인 오드레이드와의 회담을 제안한다. 오드레이드는 회담 장소에서 자신과 자신의 일행이 살아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서둘러 최연소 대모이자 각인사가 된 시이나의 성적 각인을 통해 테그 골라를 각성시킨다. 기억을 되찾은 테그는 가무를 미끼로 공격한 후 오드레이드가 환승점에 도착하면 그곳을 공격해서 명예의 어머니들의 거점을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 사이 무르벨라는 스파이스의 고통을 통과해 대모가 된다.
마침내 회담 날, 테그와 베네 게세리트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오드레이드는 위대한 명예의 어머니인 '거미 여왕'을 만난다. 그런데 거미 여왕의 보좌관인 로그노가 거미 여왕이 한눈을 판 틈을 타 그녀를 죽여버리고 위대한 명예의 어머니가 된다. 한편 테그가 이끄는 베네 게세리트의 엘리트 군대는 명예의 어머니들을 몰아내고 환승점 점령에 성공한 줄 알았으나 명예의 어머니들의 함정에 걸려들어 패배하고 테그는 포로로 잡힌다.
그러나 그때 무르벨라가 나타난다. 그녀는 명예의 어머니로 위장해 그들의 의심을 사지 않고 환승점으로 올 수 있었다. 무르벨라는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사용해 위대한 명예의 어머니 로그노와 오드레이드를 죽인 지휘관 등 명예의 어머니 몇 명을 손쉽게 죽여 버리고, 명예의 어머니들은 그녀를 위대한 명예의 어머니로 섬기게 된다. 그들을 이끌고 참사회로 돌아온 무르벨라는 죽은 오드레이드의 뒤를 이어 베네 게세리트의 최고 대모 자리도 겸하게 된다. 무르벨라의 지휘 아래 명예의 어머니들은 베네 게세리트에게 흡수될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비우주선에 갇혀 있던 던컨을 시이나가 찾아온다. 시이나는 자신의 모래벌레 조종 능력 등을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대이동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며 던컨에게 참사회 탈출을 제안한다. 시이나, 던컨, 테그, 사이테일을 태운 비우주선은 참사회를 떠나기 위해 이륙한다. 그때 비우주선 화면에 던컨의 환영 속에 등장한 적 있었던 노부부가 나타나고, 그물이 그들을 향해 다가온다. 던컨은 비우주선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해 버려 그물을 피한다. 비우주선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우주로 나아간다.
노부부의 이름은 다니엘과 마티였다. 그들은 장미가 핀 한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들의 정체가 수많은 사람들의 인격을 흡수해 틀레이락스 주인으로부터 독립하게 된 얼굴의 춤꾼들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그물을 탈출한 던컨 골라와 비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노부부를 끝으로 6편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