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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지능(2판)(드디어다윈5)
5.0
  • 조회 397
  • 작성일 2024-06-27
  • 작성자 문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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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윈의 진화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교과 과정에 종교의 개입이 심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우리는 중고등학교 정규 과정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접할 수 있었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다윈의 진화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최재천 교수의 다윈지능은 생물학자로서 이러한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직접 쓴 책이 바로 다윈지능이다.

다윈은 진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 4가지를 들었다. 첫째 한 종에 속하는 개체들의 각자 다른 형태, 생리, 행동 등을 보인다. 둘째 일반적으로 자손은 부모를 닮는다. 세째 환경이 뒷받침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은 개체가 태어나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할 수 밖에 없다. 넷째 주어진 환경에 잘 적용하는 형질을 가진 개체들이 보다 많이 살아남아 더 많은 자손을 남긴다. 한편으로는 당연히 보이는 말이지만 첫 번째 원칙에서는 변이에 대한 함의가, 두 번째 원칙에서는 유전이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의 원칙은 그 유명한 자연선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변이는 단순히 돌연변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을 예로 든다면 우리 모두는 부모로부터 각각 50%씩의 유전자를 받아 나라는 개체의 유전정보를 구성하고 있다. 단순히 한세대만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모와 비교해서 엄청난 유전정보의 변이를 겪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이러한 변이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 아마도 그건 유인원으로부터 인간이 진화한 그림이 주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많은 오해와 달리 변이는 전혀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방향성 없이 엄청난 경우의 수의 변이가 발생할 뿐이다. 만약에 변이에 방향성이 있었다면 지구에는 하나의 생명체만 존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는 태초 언젠가 생겨난 단세포 생물부터 우리 인간과 같은 아주 복잡한 생물까지 뒤섞여 살고 있다.

또한 자연선택이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자연은 마치 우월한 변이를 인위적으로 생존하도록 만든다는 오해를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한번에 수백 또는 수천의 알을 낳는 곤충을 생각해보면 같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그 조합에 따라 태어나는 곤충의 유전자 정보는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자연은 인위적으로 그 중에서 누군가가 생존하도록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유리한 변이 유전자를 가진 개체가 더 많이 살아남고 그리고 그 유전자를 다시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전자 정보가 더 많을수록 그 생명체는 앞으로 자연에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 겨우 100년의 시간을 사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자연은 거대하고 그리고 정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연이야말로 엄청나고 변화무쌍한 존재다. 유전자 정보가 지금의 자연에 최적화되어 유전자 정보가 제한적인 생명체는 자연이 조금만 변해도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다윈의 진화론을 어설프게 또는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 인간은 교만해지기 쉽다. 한세대 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유전학 등으로 인간은 쉽게 동식물의 유전자를 수정하고 이제는 인간의 유전자도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의 적응력이 아니라 인간종족의 적응력 차원에서 유전자의 다양성과 변이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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