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사회적 공간의 의미, 역할 그리고 변화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그동안 개인적 공간에만 열심히 집중했고 사회적 공간에 대해서는 너무 무지한 채 지내왔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과학 기술의 발전, 지구 온난화, 가상현실의 발전 등으로 우리의 삶은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공간 구성을 바꿔 놓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공간은 폐쇄적이고 획일적이고 대규모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공간 구성은 개방적이고 융합적이고 소통하는 공간 구성으로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혹은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의 종 대비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응집력에 있다고합니다. 사람은 크게 모여서 다른 생명체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신화, 종교, 민족, 이념 등으로 도시나 국가와 같은 엄청난 규모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수많은 질서와 규율과 권위에 복종하면서 살게 된 것입니다.
대규모 조직을 질서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획일적, 통일적, 권위적인 도시 공간 구성이 필요했고 이러한 것은 학교, 종교, 기업체, 주거 등의 건물 공간 구성에 반영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엄청난 속도로 진행된 도시화는 이미 포화된 상태고, 기술의 진보로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모여 권위에 복종하며 일을 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도 기존의 주거 공간 구성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집중화, 획일화, 대형화의 시대를 지나 분산화, 다양화, 소형화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공간 구성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바뀔 것입니다. 유현준 교수는 이 책에서 이러한 변화를 주거, 종교, 학교, 도시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예상되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현준 교수는 이 책에서 변화의 중심에 '사람'을 넣은 것 같습니다.
모든 변화는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